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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데뷔→전패로 마감’ 박용준, “긴장감에 덜덜… 타국 선수들, 대회 테이블 편해보여” [스누커]

‘국내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이 국가대표 데뷔무대인 ‘2024 카타르 도하 아시아스누커선수권대회’ 일정을 최종전적 ‘예선 3전전패’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박용준은 분명 씁쓸한 결과지만, 그럼에도 경험이란 소중한 자양분을 얻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이번 아시아스누커선수권대회서 경기중인 박용준. (사진=대한당구연맹 페이스북)

 

 

‘국내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이 국가대표 데뷔무대인 ‘2024 카타르 도하 아시아스누커선수권대회’ 일정을 최종전적 ‘예선 3전전패’로 마감했다.

약 석달전 영국 파견훈련 당시 연습경기서, 스누커 프로선수들조차 쉽지 않은 ‘맥시멈 브레이브’(한 큐에 147점 만점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를 쳐 기대감을 드높인 그다.

그럼에도 덤덤하게 “경험 쌓고 오겠다”는 자세로 떠난 첫 국제선수권대회서 박용준은 쓰라린 ‘3연패’를 맛봤다. 그 심정을 카타르 도하에 체류중이던 박용준과 연락(지난 21일), 자세히 들어봤다.

예상대로 박용준은 “아쉽다”고 운을 뗐다. 씁쓸함이 가득 느껴졌다. 하지만 그 뒤로는 정신무장이 다소 미흡했던 자신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첫 경기 전날만 해도 전혀 긴장되지 않았어요. 연습 때 기량의 70% 이상만 나온다면 예선통과는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착각이었어요. 반성합니다.”

경기장에 발 딛는 순간, “심장박동이 커졌다”는 박용준은 대회 예선 B조에서 총 3경기를 치렀다. 1경기 2:4(對 알로바이들리, 카타르), 2경기 2:4(對 알 파일리, 이라크) 패배에 이어, 3경기는 아쉽게 3:4(對 채드하, 인도)로 석패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박용준은 경험이란 수확물을 챙겼다며 허허 웃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공수 타이밍을 제대로 배웠다”는 것.

한편, 박용준은 대회에 함께 출전한 황용과 마찬가지로 “국내대회-국제대회 테이블 상태가 다르다”고 언급하며, 또한 자신은 생소한 테이블 상태였지만, 다른나라 선수들은 익숙해 보였다고 묘사했다.

“국내대회 테이블에선 공격할 수 없는 포지션임에도, 비슷한 포지션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주저없이 샷을 날려 대부분 성공시켰어요. 놀라웠죠.”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의 SNS에서 이번 대회 테이블과 동일한 모델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그래서 그들(타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테이블서 공격가능한 샷, 그렇지 않은 샷을 잘 아는 것 같다”고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했다.

이런 여러 경험을 축적한 박용준은 벌써 다음 ‘태극마크’를 노리는 듯했다.

“(다음에 또 출전하면)더 신중한 자세로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런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준 대한당구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용준과 황용은 카타르에서 24~25일 출국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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