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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칼럼 – finish를 유지하자

 

수구가 흰공인 그림과 같은 형태를 만나면 일반적으로 쉽다는 생각이 들고는 했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형태상으로 볼 때 옆 돌리기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별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타구하고 난 후의 느낌은 영 떨떠름하니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들게 되고는 하지요.

이렇듯 당구의 특성 중에서도 쉽다고 생각되어지는 형태에서도 막상 공격하고 보면, 오히려 미묘한 부분에서의 차이가 성공의 확률을 줄이고 실패의 확률을 높이게 되는 형태들을 이따끔씩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이며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될까요? 그림과 같은 배열을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수구는 흰 공이며 위치는 X72 Y19에 배열되어있고, 1적구로 선택하려는 황색공의 위치는 X60 Y39에 자리하여 있네요. 그리고 최종 목적구인 적색공은 X02 Y38에 위치한 그림입니다.

 

* 끌어 치려는 마음

 

보면 어렵지 않아 보이는 옆 돌리기의 형태이지만 막상 타석에서 엎드려보면 수구의 끌림이 강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며 타구의 강도를 강하게 적용하게 되겠지요. 

강한 타구의 타구감에 의해 그림과 같이 수구가 검정실선의 진행을 보이면 

첫째, 1적구의 두께가 의도한 두께보다 엷었다거나 

둘째, 수구가 원하는 끌림을 만들지 못하고 각도가 짧아지는 모양을 보이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1적구 두께의 실수나 수구가 원하는 끌림을 만들지 못했는가에 중점을 두게 된다면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했던 방향이 아닌 경로를 수구가 진행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근본적으로 수구의 진행을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표현하려 했었는가! 핵심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 강한 회전력의 발생

 

이러한 형태를 공략할 경우 황색공을 1적구로 선택하여 옆 돌리기로 성공을 원할 때 처음부터 강한 회전력을 이용한 득점경로를 의도한다면 첫째 1적구에서 갖는 두께(약3/4~3/5정도)의 두꺼운 두께감일 것입니다.

둘째 수구의 많은 회전력(약2팁~4팁정도)을 적용케 하는 의도가 될 것입니다. 수구의 회전력을 적용하는 방법은 타구 시 이루어지는 강한 악력의 힘이 임팩트에서 얼마나 적용되어 질 것인가! 이 점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강한 회전력을 원하는 기술은 당점에 의해서만 회전의 에너지를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수구의 강한 회전력은 1적구의 두꺼운 두께감으로 시작하여 큐 그립을 쥐고 있는 악력의 힘이 수구의 끌림을 만들고 강한 회전의 증가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이때 테이블에 쫙 엎드려 있는 방법은 타구의 강한 힘을 끝까지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좀 더 효과적인 표현을 도와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s 경기를 하다보면 간혹 긴장감이 온 몸을 감싸며 극도의 떨림이 평소의 느낌에 영향을 미치며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적 있습니까! 
경기 중 긴장감에서 오는 짜릿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꼭’ 맞추겠다.” “‘꼭’ 이 경기에서 이기겠다.” 등 
여러 생각들은 두려움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시합을 연습과 같이하라’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용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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