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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하이런12점’ 조명우, ‘WC 첫 16강’ 김동룡, “2승에도 아쉽다”는 차명종 등 ‘16강行’ [호치민WC]

조명우 김동룡 차명종 등 한국선수 3인이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호치민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를 통과, 16강진출에 진출했다. 허정한 김형곤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조명우, 쿠드롱에 졌지만 ‘조1위’로 16강行

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는 역시 조명우였다. 조1위로 이번 호치민월드컵 32강 조별리그 C조를 통과한 것. 그 과정의 마지막은 짜릿한 ‘끝내기 하이런12점’으로 장식했다.

조명우는 대회 32강 C조 1차전(대 허정한) 승리 후 2차전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패했다. 이로써 1승1패로 동률인 쩐따잉룩(베트남)과의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

부담감 때문인지 조명우는 19이닝까지 쩐따잉룩에게 28:3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세계1위의 큐’가 19이닝 공격서 12번의 샷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0:36의 연전승을 연출했다.

이렇게 32강 C조 최종전적 2승1패가 된 조명우는 총 애버리지 1.842를 기록, 2승1패로 동률인 쿠드롱(총 애버리지 1.649)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김동룡 “운이 좋았죠, 여자친구가 큰 힘”

김동룡은 조2위에 올라 감격적인 ‘개인통산 첫 월드컵대회 16강진출’을 이뤄냈다.

앞서 32강 조별리그 B조 전적 ‘1승1패’였던 김동룡은 마지막 3차전서 개최지 베트남의 ‘젊은피’ 타이홍치엠을 맞아 40:38(35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33이닝까지 32:35로 열세였던 김동룡은 34이닝 공격서 7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39:35로 뒤집으며 매치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어 타이홍치엠이 3득점하며 1점차(39:38)로 추격했으나 김동룡은 마지막 35이닝서 남은 1점을 채워 40점에 도달, 승리와 16강진출권인 조2위 랭크를 확정지었다.

그 직후 김동룡은 “운이 좋았다”는 겸손한 소감과 더불어 “현장(호치민시)까지 날아와 저를 응원해 준 여자친구가 큰 힘이 됐다”는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차명종 “16강진출 기쁘지만, 브롬달 戰이…”

차명종은 이번대회 32강 조별리그 2차전까지 한국선수 8명 가운데 ‘2승’으로 가장 결과물을 얻었다. 16강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여세를 몰아 맞붙을 32강 D조 마지막 3차전 상대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이미 ‘2패’로 16강행이 물 건너간 브롬달이기에 기세에서는 분명 차명종이 우세해 보였다. 예상대로 차명종은 해당 경기를 8이닝만에 20:4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내며 손쉬운 승리를 전망케 했다. 16이닝까지도 차명종의 물 21점차(32:11) 리드.

그러나 그 후로 브롬달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8득점(16이닝) 5득점(18이닝)에 이어 하이런11점(20이닝)을 터뜨리며 21점까지 벌어졌떤 스코어를 4점차(38:35)로 좁히는데 성공한다.

이어 브롬달은 21이닝 공격기회서 ‘끝내기 5득점’으로 40:38 승리를 따냈다. 그의 이번대회 첫 승리였다.

이로써 D조 최종전적 2승1패가 된 차명종은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베트남의 응우옌치롱(2승1패)에 이어 조2위로 32강을 통과했다.

‘3승’, ‘브롬달 전 공식경기 첫승’ 등을 노리던 차명종은 경기직후 “이벤트 대회서만 이겨본 브롬달을 꼭 이기고 싶었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지만, 25일 이어질 16강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한편, A조 김형곤(서울당구연맹)과 C조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은 조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호치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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