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3쿠션 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4명의 한국선수들이 32강에 진출하며 5년만에 일본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선수가 일본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김형곤 선수가 2019년 도쿄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다.
일찌감치 장성원이 대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한 이후 차명종 김준태 김주영 등이 줄줄이 승리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명종은 일본의 다크호스 카타오카 신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차명종은 중반까지 11:17로 뒤지고 있었으나 24:24로 동점을 이룬 뒤, 여세를 몰아 30:24로 대역전승했다.
뒤이어 출전한 김준태는 1회전에서 일본의 아마추어 선수인 마스다 코이치에게 고전 끝에 30:25로 승리했다. 김준태는 작년 11월 열린 재팬컵에서 1회전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의 영건 김주영도 하이런10점을 앞세워 후쿠다 신이치에게 11이닝만에 30:9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스폰서시드로 출전한 올해 72세의 남도열 원로는 일본의 스즈키 켄에게 26:30으로 패하며 2회전에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일본랭킹1위 후나키 쇼지의 아들 후나키 쇼타는 1회전에서 마키노 히로시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PB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모리 유스케의 아버지 모리 요이치로, 사카이 아야코의 남편 사카이 노부야쓰, 일본랭킹 5위인 백전노장 아라이 다츠오, 다크호스 다나카 준 등도 무난히 2회전에 진출했다.
잠시 후부터는 차명종과 김준태, 김주영, 장성원이 32강전을 치른다.
[도쿄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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