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와 엄상필이 프로커리어 첫 우승, PBA 첫 글로벌투어 왕관 사냥에 나선다.
세계캐롬당구계를 호령하던 다니엘 산체스, 그가 하노이에서 우리가 알던 그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산체스(에스와이)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준결승 2경기서 ‘데뷔동기’ 륏피 체네트(하이원)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이날 준결승 1세트를 하이런10점(2이닝)을 친 체네트에 내준 산체스는 이어진 2~5세트를 모두 획득(15:11, 15:11, 15:2, 15:13),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4세트를 첫 이닝서 터진 하이런12점을 앞세워 단 3이닝만에 끝내는 등 공격력을 뽐낸 산체스는 준결승전서 애버리지 2.000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산체스를 응원하던 에스와이 팀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환호했다. 당사자인 산체스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세리모니를 한 뒤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앞선 펼쳐진 준결승 1경기선 엄상필이 팀(우리원) 동료 강민구를 4:2로 누르고 결승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 4세트까지 엄상필은 1·3세트(15:10, 15:12), 강민구는 2·4세트(15:8, 15:9)를 각각 나눠 가졌다.
엄상필은 이처럼 팽팽한 접전 양상서 맞은 5세트를 15:12로 쟁취한다. 이어진 6세트마저 단 5이닝만에 15:6으로 획득, ‘팀 동료간 대결’로 치러진 이번 준결승전 승리자가 돼 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이렇게 이번 ‘PBA 하노이오픈’ 결승전은 산체스-엄상필 대결로 결정됐다. 산체스는 지난해 6월 PBA데뷔 후 14개월만, 엄상필은 지난 2019년 11월 ‘2019-20시즌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4년9개월여만의 결승진출이다.
산체스-엄상필이 맞붙는 ‘PBA 하노이오픈’ 대망의 결승전은 오늘(26일) 밤 9시 펼쳐진다. 그로써 프로당구 첫 글로벌투어로 펼쳐진 ‘하노이오픈’의 8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게 된다.
[하노이=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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