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PBA 32강전 종료
- 조, 조건휘에 ‘하이런 11점’ 앞세워 3:0 완승
- 강, 임성균 3:1로 꺾고 2개투어 연속 16강
- 최성원, 엄상필에 덜미…사파타 마르티네스도 탈락
- 팔라존 레펀스 이상대 서현민 P.응우옌도 합류
- 28일 11:30부터 16강전… 16:30 LPBA 준결승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국내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이 나란히 PBA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최성원(휴온스)과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32강서 고배를 마셨다.
2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전서 조재호는 ‘젊은피’ 조건휘(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강동궁은 ‘영건’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외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서현민 이상대(이상 웰컴저축은행)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최근 우승-4강 등 상승세에 있던 최성원은 ‘블루원 리더’ 엄상필(블루원리조트)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사파타와 마르티네스도 각각 ‘국내파’ 황형범과 이경욱에 0:3, 1:3으로 패배했다.
조재호는 조건휘를 상대로 첫 세트 6이닝째 4:6 상황서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쓸어담으며 15:6으로 승리,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세트도 7:8 팽팽하던 7이닝 상황서 하이런 6점을 더해 13:9로 역전, 곧바로 다음 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15: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세를 몰아 조재호는 3세트도 15:6(12이닝)으로 승리,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조재호는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8강에 이어 4개 투어만에 다시 16강을 밟게 됐다.
강동궁은 임성균을 물리치고 2개투어 연속 16강을 밟았다. 첫 세트를 5이닝만에 15:7로 가볍게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서는 17이닝 장기전 끝에 15:9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를 12:15(7이닝)로 내준 강동궁은 4세트서 10이닝만에 15:14로 역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따냈다. 3이닝 하이런 7점으로 11:3 멀찌감치 앞섰으나 세트포인트를 해결하지 못한 임성균으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이밖에 ‘국내 강호’들도 16강에 합류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 0:2 패배 직전서 3:2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거두었고, ‘신흥강호’ 이상대는 이상용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승리했다. ‘젊은피’ 이영훈(에스와이)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하이원리조트)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또 ‘퍼펙트가이’ 팔라존, ‘베트남 신성’ P.응우옌, ‘벨기에 강호’ 레펀스도 16강에 올랐다. 이들은 나란히 박춘우, 김현석,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상대로 3:0 완승했다.
반면, 최성원은 엄상필을 상대로 애버리지 2.048에 육박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2.182’를 기록한 엄상필에 1:3 패배, 탈락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강호 사파타와 마르티네스도 나란히 국내파 선수들에 돌아서며 고배를 마셨다. 사파타는 황형범에 0:3으로 패했고, 마르티네스는 이경욱에 1:3 덜미를 잡혔다.
대회 7일차인 28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PBA 16강전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저녁 7시, 밤 9시30분 네 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4강전인 임혜원-김정미, 김세연(휴온스)-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대결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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