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경 건윤이는 당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동네당구장을 가게 된다. 처음 접해 본 당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건윤이에게 아버지에게 취미로 당구를 권했다. 이에 건윤이는 1초의 망설임 도 없이 당구를 해보겠다고 해서 그해 2019년 7월부터 당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처음 당구를 시작하는 건윤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치고 챙겨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수소문 끝에 부산에서 당구장을 운영하 는 신민수 선생님(현 PBA 신정주선수 부친)에게 건윤이를 맡겼다.
고성군수배 전국대회 남고부 3쿠션에서 공동3위에 오른 김건윤
자식처럼 생각하고 챙겨주는 신민수 선생님의 지도 아래 8개월 가량 당구의 기본인 자세, 스트록, 멘탈 등을 익힌 건윤이는 더 큰 향상을 위해 다음 해인 2020년 3월 부산당구연맹에 가입한다. 그리고 그해 11월 부산당구연맹 정기평가전에서 중학생이 최초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21년 11월 건윤이는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학생부(중등부)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결승에서 현 PBA선수인 김영원군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핸디 32점을 치 던 건윤이에게 프로선수의 레슨이 필요하다고 느낀 건윤이 아버지는 2022년 6월 부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현 PBA 오태준 선수에게 레슨을 받게 한다.
오태준 선수는 건윤이가 당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레데터와 KNB의 후원을 받게 도와줬다. 오태준 선수의 레슨과 함께 프레데터 동호회에 가입하여 너무나 좋은 회원들과 함께 기량을 연마하던 건윤이는 2022년 3월 ’제10회 국토정중앙배 당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7월 ’정읍 전국당구대회 우승‘, ’경남고성 군수배 당구대회 준우승‘, 9월 ’대한당구연맹 당구대회 우승‘, 11월 ’대한체육회장배 3위‘라는 좋은 성적 을 기록한다.
대한당구연맹 꿈나무로 선정된 김건윤
2022년 중등부대회에 전부 입상한 결과로 인해 건윤이는 ’2023년 대한당구연맹 신년하례회 및 시상식 ‘에서 ’중등부 우수상‘과 ’당구꿈나무 장학생(장학금200만원)‘으로 선정되었다.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건윤이는 2023년 첫 전국대회인 국토정중앙배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건윤이는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당구인들, 특히 KNB 안진환 대표님과 박지현 이사님께 지면을 통 해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기량보다는 인성,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 요시하며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한다.
건윤이는 오늘도 부산 개금동 H빌리어드크럽에서 묵묵히 당구 연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