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공공지원’ 모색해온 포천시 백영현 시장, “체육관 전국대회, 내년도 개최” 의지 천명 [인터뷰]

당구 공공지원 방안을 모색해 온 포천시의 백영현(사진) 시장이 지난 6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개회식 현장서 본지에 “체육관 전국대회, 내년도 개최” 의지를 천명했다.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그간 당구대회를 개최하려면 사설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왔는데, 전국당구대회라는 단어를 듣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머릿속에 체육관 당구대회이미지가 떠올랐다. 비로서 당구종목 지원방안에 관한 여러 생각들이 정립된듯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6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개회식 현장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출범 4년차인 민선8기 ‘백영현 호’는 그간 ‘체육이 최고의 복지’를 모토로 삼아 연례행사로 종목(현 12개)별 체육회장배를 개최하면서,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확충에도 부단히 노력해왔다.

다만, 일부 종목에는 시 체육정책의 손길이 깊숙이 닿지 못해 “미안함이 컸다”는 백영현 시장이다. 당구도 그 ‘미안한 종목’에 포함돼 있었다. 이현우 포천시당구연맹회장을 필두로 동호인·동호회 활동이 나날이 활기를 띄는 종목임에도 불구, 뾰족한 공공지원 책을 찾지 못해서였다.

시 차원에서는 생활체육 당구인들에게 공공구장을 지원하는 것이 빠르고 편한 방법이겠지만, 이는 지역 당구장 상권 침해 등의 문제가 우려됐다.

그런 연유로 고민을 거듭해오던 시 관계자들이 최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개회식 자리에 한데 모였고, 지역 당구인들이 입을 모아 그들에게 “전국대회 개최”를 강력히 제안했다.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국대회’ 개회식 현장서 “전국대회 개최”를 원하는 당구인들의 외침 이후, 그에 화답중인 백영현 시장 등 포천시 관계자들.

 

이를 백영현 시장이 수용, 유치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지까지 천명한 것이다. 이어 개최시기는 내년도로 가닥을 잡고, 체육관 대관 등 구체적인 부분을 시 체육회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회장 후보로는 포천시종합체육관, 대진대학교 체육관 등이 꼽힌다. 그중 포천시종합체육관이 유력후보로 떠오른다. 7년전인 지난 2018년,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동호인 당구대회’가 대회장으로 활용된 바 있다.

백 시장은 전국당구대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었다. 전국규모 동호인 당구대회의 경우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방문, 지역 상권을 들썩이게 하곤 한다.

 

“당구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운동되는 스포츠”라고 당구 예찬론을 전한 백영현 시장.

 

이러한 내용들을 전한 뒤 백영현 시장은 “이번 당구대회장에서 만난 동호인분들의 표정이 참 밝아보였다”며 흐뭇해했다. 그리고는 당구 예찬론을 펼쳤다.

“당구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운동되는 종목입니다. 그런 점 때문에 앞으로 당구동호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이어 “기계에 예속돼 사는 어린아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교육발전 특구 사업으로 방과후 사업을 많이 지원하는 우리 포천시에서 교내에 테이블을 지원하는 등 방법으로 당구를 더 많이 보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당구 보급과 관련, 포천시는 관내 포천노인복지관에 당구대 6대를 설치해 운영중이며, 수시로 테이블 천을 교체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개회사중인 백영현 포천시장.

 

한편, 백 시장은 “기초지자체는 중앙정치 흉내를 내면 안 된다. 시민들의 실제 불편사항을 찾아내야 한다. 스포츠 정책도 마찬가지”라면서, 지역 당구인들의 바람(전국당구대회 유치)이 그에 부합하는 것이란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곧 체육회(회장 정종근)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전국당구대회 유치에 관한 의지를 재차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포천=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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