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신흥 에이스로 급부상중인 김민석(30)이 개인커리어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선수데뷔 7년 채 되지 않은 그의 이런 행보를, 김민석의 본거지인 부산지역 당구계가 희망의 가득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민석(부산광역시체육회)은 1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준결승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베테랑 이정희(시흥시체육회)를 50:40(42이닝)으로 제압, 선수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8강서 ‘한국당구계 간판급’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접전 끝에 50:49 ‘한큐차’로 꺾은 김민석은 여세를 몰아 4강을 통과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시각 현재(16일 오후 5시 20분), 그의 소속 연맹·체육회에서 기대와 희망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부산 키즈’ 출신의 ‘전국구급’으로의 도약이 오늘(16일) 꼭 이뤄지길 바라는 눈치였다.
특히, 채문철 부산시체육회 감독(부산당구연맹 부회장)의 목소리가 밝았다. 부산체육회의 ‘김민석 영입’을 적극적으로 주도한 인물이다. 이런 채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김)민석이 일을 낼 줄 알았다”고 강조한 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민석이는 성실함이 최대 강점이 선수입니다. 감독인 제가 선수의 연습량을 걱정해 ‘조금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요. 그 때문인지 애버리지가 1년전 1.1, 최근엔 1.5대로 치솟았어요. 게다가 최근엔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장착돼 정식력도 좋아졌죠.”
이런 것들이 조명우와 맞붙은 8강전 ‘한큐차’ 승리를 통해 발현됐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결승에 선착한 김민석은 이어질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형래(세종) 준결승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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