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한다.
김다희와 김상아가 2024-25시즌 프로당구 2차전 ‘하나카드 LPBA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프로데뷔 후 ‘첫 퀸’의 자리를 노린다.
초반부터 강자들이 고배를 마신 이번 시즌 2차전 양상의 끝은 김다희-김상아 ‘非팀리거’ 선수 간 대결로 확정된 것이다.
실력의 상향평준화 기류가 거센 LPBA판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예측불허의 ‘대격전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이번 결승전 매치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오후 대회 준결승서 김다희는 애버리지 1.269를 쳐내며 김민영(우리원)을 세트스코어 3:0(11:9, 11:8, 11:1)으로 제압, 결승에 선착했다.
김다희는 이번대회 쾌조의 컨디션으로 ‘깜짝 결승행’을 이뤄냈다. 사카이 임경진 강지은 등을 차례로 무너뜨린 김다희는 PPQ~준결승까지 7경기 총 애버리지가 1점대에 근접(0.972)해 있다.
김상아는 준결승서 이번대회 ‘돌풍’의 주인공 정수빈(NH농협)을 세트스코어 3:1(11:8, 1:11, 11:8, 11:6)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상아는 9개월전 ‘결승전 눈물’의 한을 풀 기회를 다시 잡게 됐다. 2023년 10월, 김상아는 2023/24시즌 4차전 ‘휴온스 LPBA챔피언십’서 언더독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여제’ 김가영에게 1:4로 패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다희와 김상아 중 누가 이기든 ‘첫 LPBA 퀸’의 영광을 거머쥐게 된다.
이처럼 ‘신데렐라 탄생’이 예고된 김다희-김상아 간의 시즌 2차전 LPBA챔피언십 결승전은 7일 밤 10시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선4승제로 치러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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