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1년생 김도현, 첫 월드컵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
- 쿠드롱, 홈그라운드의 에르도안에게 30:28 신승
- 비롤 위마즈, 조국에서 열린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배
- 랭킹1위 김준태, 2위 쩐꾸엣찌엔의 추격 뿌리칠까
6월 9일(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 소재 당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UMB월드컵에서 김준태가 세계랭킹1위를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반짝 1위로 그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준태는 현재 랭킹포인트 364점으로 2위 쩐꾸엣찌엔(363점)에 1점차로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데, 5위인 브롬달의 랭킹포인트도 312점이다. 따라서 월드컵 우승 포인트가 80점이고, 준우승이 54점, 공동3위가 36점인 것을 감안하면 앙카라월드컵이 끝난 후 세계랭킹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이 베트남월드컵 8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어디까지 올라설 것인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베트남 호치민월드컵이 끝난지 불과 보름만에 다시 열리는 앙카라월드컵은 세계랭킹이 아닌 월드컵랭킹 순으로 14명의 시드 선수와 3명의 와일드카드 등 17명과 예선을 거쳐 올라온 15명 등 32명이 본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시드 17명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월드컵랭킹 1~14위>
▲야스퍼스(네덜란드) ▲쩐 뀌엣 찌엔(베트남) ▲조명우(한국)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 ▲김준태(한국) ▲김행직(한국)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사메 시돔(이집트) ▲타이푼 타스미데르(튀르키예) ▲마틴 혼(독일) ▲바오 프엉 빈(베트남) ▲차명종(한국) ▲허정한(한국)
<와일드카드>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 ▲버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총 11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무려 5명이 32강 시드를 받았다.
6일부터 PPPQ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월드컵랭킹이 아직 랭킹이 86위에 불과한 프레드릭 쿠드롱, 261위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함께 한국의 고교1년생인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이 PPPQ라운드에 나섰다.
H조에 속한 한국의 김도현은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부르한에게 20:30으로 패하면서 2회전 진출이 쉽지 않게 되었다. 두 번째 경기인 스페인의 무라트에게 큰 점수차, 또는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해야 PPQ라운드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PBA에서 복귀한 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쿠드롱은 첫 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의 에레이 에도르안 에세빗(튀르키예)에게 고전 끝에 28:30의 신승을 거뒀다. 두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의 로널드 반 가이트에게 대패하지 않는 이상 PPQ라운드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쿠드롱과 함께 PBA에서 복귀한 비롤 위마즈는 첫 경기에서 같은 나라의 볼칸 시멘테페(튀르키예)에게 16:30으로 패하면서 2회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비롤 위마즈는 프랑스의 파트리스와 두 번째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내일 PPQ라운드에는 한국의 홍일점 김하은이 대기 중이며, 모레 PQ라운드에는 손준혁 강자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Q라운드 시드에는 서창훈 황봉주가 본선진출을 노리며 전의를 다듬고 있다.
한편, 이번 앙카라월드컵의 주요경기는 매일 매일 아프리카TV로 생중계된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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