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당구경기는 오는 10월 13~16일까지 4일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가장 인기 있는 남자3쿠션에서 허정한(경남당구연맹)과 김준태(경북체육회)가 1회전부터 격돌한다. 조명우(서울시청)는 홍진표(대전당구연맹)와,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은 김민석(부산시체육회)와 1회전을 치른다. 김행직과 조명우가 각각 1회전에서 승리하면 8강전에서 맞닥뜨린다.
두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3쿠션 8강전과 1쿠션 8강전에서 만나 조명우가 두 종목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조명우는 동메달 1개, 김행직은 노메달에 그치며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체전에서 1쿠션 금메달은 박수영(강원당구연맹), 3쿠션 금메달은 최완영(광주당구연맹)이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포켓볼에는 3개의 메달이 걸려있는데 남자포켓10볼에서는 1회전부터 권호준과 고태영의 빅매치가 형성됐다. 2022~23년 전국체전 2연속 우승에 빛나는 권호준이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태영(경북체육회)을 넘어서야 전국체전 3연속 우승이 가능하다.
여자포켓10볼에서는 작년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진혜주, 세계랭커 서서아와 이하린 등 신세대 스타선수들과, 지난해 진혜주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임윤미를 비롯하여 박은지 최솔잎 등 노련한 중견 선수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켓볼 혼성9볼에서는 작년 체전 금메달리스트 하민욱&최솔잎(부산시체육회) 부부팀과 찰떡호흡 인천시체육회(권호준&이하린)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리고 고태영&김보건의 경북체육회팀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전남당구연맹의 서서아&장문석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2개의 금메달이 걸린 스누커 및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중국출신파 박용준 허세양 최경림 황용 등 4명과 토종파 이대규 황철호 백민후 이근재 등 4명이 메달 색깔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은 7개 부문(남자 캐롬1쿠션, 남자 캐롬3쿠션, 남/여 포켓10볼, 포켓9볼 혼합복식,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이며, 이벤트경기는 여자3쿠션과 고등부(남,여3쿠션&남여포켓9볼) 등 5개 부문이다.
지난해는 서울시가 종합우승, 광주광역시가 종합2위, 전라남도가 종합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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