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잎이 무려 34개월만에 전국대회 개인전 정상을 밟았다. 이 기쁨을 남편 하민욱이 시상식서 함께 나눴다.
최솔잎(부산시체육회)은 6일 오후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여자포켓10볼 결승서 박은지(전북)를 세트스코어 8: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솔잎은 대회 예선 1차전서 장희연(서울)을 8:1, 2차전서 권보미(강원)를 8:4로 연파하고 본선(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서 김혜림(대전)을 8:5, 준결승서 이하린(인천시체육회)을 8:5로 꺾은 최솔잎은 결승서 박은지마저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직후 최솔잎은 “항상 ‘엄마 꼭 우승해’라고 응원해주는 우리 큰 딸, (하)지아가 생각났다. 아마도 엄청 기뻐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지아양이 매 대회에 앞서 “항상 아빠만 매번 우승해, 엄마도 우승할 수 있어”라며 응원을 보내준다고.
또한, 최솔잎으로선 지난 2021년 11월 ‘풀투어 2차대회’ 이후 무려 3년여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체육관대회 우승으로 따지면, 2관왕을 달성한 지난 2017년 ‘전국체육대회’ 이후 7년여만이다.
한편, 준우승 박은지에 이어 공동3위는 권보미와 이하린(인천시체육회)이 각각 올랐다.
[고성=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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