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5만명… ‘베트남 미녀 당구스타’ 예이 “내년에도 호치민WC 출전 목표”

 

 

친구 5000여명, 팔로워 5만3000여명. 베트남 여자당구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호앙 예이(Nguyễn Hoàng Yến Nhi)의 SNS 친구-팔로워 숫자다.

캐롬당구계는 물론 전세계 당구계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수치의 주인공 예이가 24일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 본선 32강 현장에 출현했다. 몇 달전 (페이스북 메시지로)인터뷰를 진행한 본지의 부름에 기꺼이 달려와 준 것.

 

 

“안녕하세요”

현장을 찾은 그는 한국어로 인사하며 기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최근 LPBA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2024 니즈컵’ 출전과 이번 월드컵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피곤한 내색 없이 밝았다.

예이는 최근까지 베트남 여자3쿠션랭킹 1위를 고수해왔다. 그 자격으로 이번 호치민대회에 출전, 월드컵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었다.

“큰 무대에서 남자선수들과의 대결이 설레면서도 두려웠다”는 그녀는 이번 대회 1차예선(PPPQ)서 그리스의 안토니오 로아니스를 상대로 30:21(30이닝) 1승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예이는 1승1패, 조2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며칠전 기억을 회상하던 예니는 “내년에도 자국 랭킹 1위에 올라 꼭 다시 한 번 호치민3쿠션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는 포부를 던지며 눈빛을 빛냈다.

한편, 예이는 이날 ‘택 오빠’라는 정성택(김포당구연맹,서울대학교병원) 선수와 함께 인터뷰 자리에 앉았다. 오랜 국내외 대회출전 등 활동으로 여러 선수와 두루 친한 정 선수는 베트남 선수들과의 인연 등으로 예이를 알게돼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를 소개하며 두 사람은 “예이의 이름은 응우옌 호왕 옌니가 아닌 ‘응우옌 호왕 예 이’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한국당구선수가 좋다는 그녀는 “최성원은 내 남편, 신정주는 내 남자친구”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니는 이날 인터뷰 질문에 모두 영어로 답변했다. 캐나다에서 3년간의 유학을 경험,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그녀다.

끝으로 ‘깨알정보’도 알려줬다. 자신의 거주지는 베트남 다낭이고, 클럽을 운영중이며, 무엇보다도 결혼해 가정을 이뤄 현재 딸이 있는 25세 주부다.

 

[호치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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