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교과서’ 이충복, 하이원팀 후배 임성균에게 신승 거두고 8강 진출.. 강동궁 김영원 산체스 마르티네스 등 PBA투어 8강 압축

 

 

지난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서 프로 첫 승을 달성한 후 8강까지 내달렸던 ‘당구 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도 세 개 투어만에 다시 8강 무대를 밟았다. ‘팀 후배’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었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패배 직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PBA투어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부인(윗줄 맨 오른쪽)을 비롯한 마르티네스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마르티네스를 응원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고향 선배 산체스와 ‘스페인대전’을 치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제압했다. 또 오태준(크라운해태)은 한동우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고, ‘PBA 최연소’ 김영원(16)은 박명규를 3:0으로 돌려세웠다. 김영원은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4개투어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각오를 새로 다지듯이 머리를 짧게 깎은 김영원은 이번 대회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응우옌 꾸억 응우옌과 8강전에서 대결한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도 지난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준우승 이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직전투어 32강에 이어 다시 8강을 밟았다. 초클루는 모리 유스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조재호(NH농협카드)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서 국내 선수 4명과 해외 선수 4명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PBA 8강전은 10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대진표에 따라 이충복과 초클루(오후 12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과 응우옌꾸옥응우옌(오후 2시30분) 산체스-마르티네스(오후 5시) 강동궁-오태준(오후 7시30분)의 경기로 이어진다.

밤 10시에는 LPBA 최초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하나카드)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전4선제 결승전을 치른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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