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강국’ 한국이 ‘2025 호치민 3쿠션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4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대회 8강전 결과, 허정한(경남)과 황봉주(시흥시체육회)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은 무조건 결승 무대를 밟아, 이번 대회 최소 준우승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8강서 고배를 마셨다.

25일 낮 1시 30분 열리는 준결승 1경기에서는 허정한-황봉주간의 경기로 치러진다. 서로를 잘 아는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집중력 싸움이 요구되는 선의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준결승 2경기는 오후 4시에 이어진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베트남의 간판스타인 쩐 꾸엣 찌엔과,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1위’ 딕 야스퍼스 간 대결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같은 날, 밤 7시 30분부터 열린다.
알려진대로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베트남의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무관중·생중게 없이’ 치러진다.
8강서 허정한은 히메네스, 황봉주는 시돔에 승
김행직까지 韓3명 16강→8강, 그중 2명 4강에
24일 펼쳐진 8강서, 허정한은 세르지오 히메네스(스페인)를 25이닝 만에 50:25, 황봉주는 사메흐 시돔(이집트)을 50:35로 제압하며 두 선수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또다른 8강전서 쩐 꾸엣 찌엔은 김행직을, 야스퍼스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각각 50:27, 50:22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 맞붙게 됐다.
그에 앞서, 허정한 황봉주 김행직 3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16강전에서 단 22이닝 만에 승리하며, 평균 애버리지 2.272의 고감각 공격력을 선보인 바 있다.
비록 8강전 김행직의 탈락은 아쉽지만, 남은 두 선수가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올라 한국의 위상을 지킬 전망이다.
[2025 호치민월드컵 준결승 대진]
△허정한-황봉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쩐 꾸엣 찌엔(베트남)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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