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9일 금천구 KCC 웰츠밸리 벽산당구클럽에서
- 8개조 24개팀 참가하여 기수대항전으로 개최
- ㈜휴브리스(대표 김정주)가 통큰 후원
- 손예술구의 달인 조문환 프로(PBA) 묘기시범
- 윤대영 동문(현 KBF선수), 심판으로 봉사
기고 – 김경천 동문
서울의 명문 영등포고등학교는 공립고등학교로서 1959년 개교 이래 3만여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 당구를 사랑하는 동문들이 모여 만든 영등포고 3쿠션동호회 ‘영랑장미단’은 창단 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9일 금천구 소재 KCC웰츠밸리 벽산당구클럽에서 ‘제1회 영등포고 총동문회장배 3쿠션 기수대항전’을 기획 개최했다.
8개조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각 조당 승리한 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당초 우승후보로 16회 감영주, 이장영팀, 18회 조봉호, 이원국팀, 그리고 영랑장미단(회장 신성칠 13회) 임원 팀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스카치 방식은 이변이 종종 일어난다고들 한다. 역시 이변의 속출하여 16회팀과 임원팀이 예선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29회 이호와 35회 장영훈 연합팀, 24회 김용국, 주진술 팀이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24회팀 은 예선라운드 1승 1패의 성적으로 힘겹게 8강 진출 후, 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 18회팀에게 역전승, 결국 결승에서 연합팀을 상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휴브리스에서 후원한 고가의 당구큐가 증정되었다. 연합팀이 2위, 18회 팀이 3,4위전에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하였다.
경기운영도 순조로웠다. 동문 중 현 대한당구연맹 소속 윤대용(영등포고등학교 24회) 심판이 참여하여 깔끔한 경기진행을 보였다. 또한 여러 동문들이 찬조한 경품들도 넘쳐났다. 모두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지고 대회장 분위기는 제1회 대회답게 모처럼의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대회의 내용도 다채로웠다. ㈜휴브리스가 후원하는 당구선수들이 대회장을 찾았고, 특히 조문환 프로당구선수가 손당구 예술구 시범 등을 선보여 대회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당구 특유의 기술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휴브리스 김정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당구동호회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영등포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개최하는 본 대회를 후원하게 되어 기쁘고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 간의 친목도모를 통한 당구 저변확대 및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18년부터 당구큐와 당구용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휴브리스는 PBA 프로당구선수들 외에도 대한당구연맹소속 선수들 및 많은 어린 꿈나무 선수들도 후원하고 있다. 당구 저변확대와 당구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김정주 대표의 진솔하고 열의 있는 마음이 엿보인다.
요즘 당구장에는 흰머리에 깔끔히 차려입은 당구동호인들이 많이 보인다. 중.고교 동문모임이 그 주를 이룬다. 영랑장미단도 그중 하나! 모교 재학생들을 후원하기도 하는 이 동호회는 이제 재학생들도 함께하는 다음 대회를 꿈꾸고 있다.
<제1회 영등포고교 총동문회장배 3쿠션 당구대회 결과>
▲ 우 승 : 24회 김용국, 24회 주진술
▲ 준우승 : 29회 이 호, 35회 장영훈
▲ 3 위 : 18회 조봉호, 18회 이원국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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