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월챔 16강行’ 김경자 “제주도 함께 온 남편, 경기장 밖에서 응원… 떨렸데요”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네요. 호호. 한 게임 더 칠 수 있어 다행이에요.”

‘정규리그 8차전 4강’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경자가 3년만에 재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경자는 13일 오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F조 최종전서 오도희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조는 김경자와 김예은 최혜미 3인이 최종전적 2승1패로 동률이 됐고, 세트득실 ‘+2’ 김경자와 김예은이 각각 조1위와 2위(애버리지 순)에 올라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혜미는 2승에도 불구, 세트득실 ‘+1’로 아쉽게 탈락)

김경자로선 지난 2021년 이후 3년만에 이룬 ‘월드챔피언십 16강(3년전 대회선 8강)’이다. 분명 기쁜 소식이며, 이에 대한 남편 노지훈(챌린지투어)의 반응이 궁금했다.

이에 김경자는 “32강 마지막 경기(대 오도희) 때, 남편이 경기장 내부가 아닌 밖에서 응원했다”고 밝혔다.

긴장감 때문이었다.

16강진출을 위해 ‘무실세트 승’이 필요했던 아내의 상황에 남편은 긴장감이 극도에 달했고, “도저히 현장에서 못 보겠다”며 경기 중 관객석을 빠져나와 밖에서 간절하게 응원을 보냈다는 것이다.

남편 등 일행과 함께 ‘기분좋은 승리의 저녁식사’ 자리를 향하던 김경자의 전언이었다.

그 와중에 김경자는 “이틀전부터 감기기운이 심해져 고생중”이라면서도, “그래도 아슬아슬하지만 32강을 통과해 다행”이라고 밝은 톤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각오도 전했다.

“(본지를 통해 알려진)좋지 않은 손목 상태는 여전해요. 하지만 제주도까지 왔는데 3년전(8강)만큼, 또 그 이상 올라가고 싶어요.”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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