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1-외인3… 강동궁-사이그너, 초클루-마민껌 ‘한가위 빅매치’ PBA 4강 압축

 

 

17일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 종료

강동궁 사이그너 초클루 풀세트 접전 끝 신승

마민껌, 박기호 3:1로 꺾고 1여년만에 준결승

18일 초클루-마민껌(11:30)강동궁-사이그너(14:30)

저녁 8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 7전4선제 결승전 

 

한가위를 빛낼 PBA 우승자가 강동궁(SK렌터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4명으로 압축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한가위’ 8강전서 강동궁과 사이그너는 각각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초클루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 4경기 중 3경기가 모두 풀세트로 진행됐을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강동궁은 김재근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15:3(4이닝), 15:11(12이닝) 따내고도 두 세트를 10:15(9이닝) 12:15(10이닝)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세트 들어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한 초반 4차례 뱅크샷에 힘입어 2이닝만에 11: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이그너도 P.응우옌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일진일퇴 승부 이후 5세트서 사이그너가 4:1로 뒤지던 2이닝째 5점 장타로 6:4 역전에 성공했고, 3이닝부터 세 이닝간 1-2-2 연속 득점을 올려 11:5(5이닝)로 승리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클루도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세트를 내준 초클루는 2세트에 첫 이닝째에 15점을 올려 퍼펙트큐를 달성, 대회 7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세트스코어 1:1. 초클루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를 다시 따내며 5세트로 돌입했고, 5:7로 패색이 짙던 3이닝째 하이런 6점 장타를 몰아치며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민껌은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15:14(10이닝), 4세트를 15:13(10이닝)으로 박기호를 돌려세웠다. 마민껌은 20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 열린다. 오전 11시30분 초클루와 마민껌의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강동궁과 사이그너가 대결한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오후 8시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서 7전 4선승제로 경기한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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