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1983 당구 레슨 스튜디오’(이하 레슨 스튜디오)가 2023년 7월 서울시 서초구 ‘라시따 델라모다 쇼핑몰’에 자리를 펼쳤다. 레슨 스튜디오는 대관을 통해 누구나 레슨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프로선수와 회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플랫폼이다. 두 가지 콘셉트를 가진 4개의 프라이빗 룸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연습 /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대관 및 회원권 시스템 또한 운영하고 있다.

1983 당구 레슨 스튜디오 입구. 라시따 델라모다 5층

레슨 스튜디오는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창업 붐을 일으켰던 ‘실내 테니스 레슨’을 모티브로 하여 기획된 당구 공간 공유 플랫폼으로 당구선수들과 동호인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임을 밝혔다. 레슨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레슨 시스템은 당구클럽에서 레슨을 받는 기존방식이 아닌, 프로선수들과 1:1 혹은 2:1로 레슨 받을 수 있는 구조로 테니스 레슨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프로그램 목록은 아래와 같다.

1. 30분레슨 + 25분 연습 (총 55분)
2. 55분 레슨
3. 쿠폰레슨 (1회권부터 30회권까지)
4. 초청레슨 (국내외 탑랭킹 선수들을 초청하여 개인레슨 혹은 그룹레슨 진행)

레슨이 주요 콘텐츠인만큼 1개의 레슨룸 당 1대의 당구대만 배치하여 프라이빗한 이용이 가능하다. 레슨 스튜디오는 이러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살려 레슨 촬영, 방송 촬영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단체 대관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당구 레슨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위 ‘당구 아카데미’는 이미 여러 번 시도된 바가 있다.

하지만 ‘프라이빗 레슨’을 표방하며 시설 및 레슨 프로그램의 고급화와 전문화를 시도하는 사례는 레슨 스튜디오가 국내 첫 번째이다. 선뜻 만들어내기 어려운 모델을 만들어낸 곳은 ‘대대전용구장’의 대형화 및 프리미엄화를 선도했던 ‘옵티머스 빌리어드 에이젼시’이다.

레슨 스튜디오의 프라이빗 레슨 룸. 레슨 시 자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방마다 대형거울이 준비되어있다.

‘옵티머스 빌리어드 에이젼시’의 박지수 대표는 “당구의 미디어 노출 증가로, 생활체육으로서 당구의 입지가 공고해졌지만, 3쿠션 경기가 가지는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초보 동호인들의 유입이 적은 편” 이라며 “초보 동호인들이 빠르게 당구 실력을 올리고, 3쿠션 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쉽고, 전문화된 당구 레슨을 제공하고자 한다. 초보 동호인의 유입이 곧 당구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슨 스튜디오는 오프라인 레슨 이외에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슨 스튜디오의 다양한 콘텐츠는 아래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레슨 스튜디오 로비.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 및 탕비시설이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