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신입생 최봄이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봄이는 23일 스페인 무르시아 열리는 ‘제13회 세계여자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1경기에서 일본의 Noriko FUKAO를 25:22(35이닝)으로 뿌리치고 소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Noriko FUKAO(일본)는 ‘2022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경기 양상을 보면 초반 분위기는 최봄이의 것이었다. 3이닝까지 2-2-5의 득점을 올려 9:0으로 출발한 최봄이는 12이닝째 16:7로 브레이크타임을 가졌다. 이때까지 게임 에버리지는 1.333
하지만 후반전 들어 노리코는 13이닝 때 상대를 교체하고나서부터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최봄이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바뀌어 흘러갔다.
양 선수가 뒤돌려치기 등에서 각자 몇 번의 실수를 하면서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노리코는 차츰 득점하며 29이닝에는 22:19까지 따라붙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최봄이는 30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1점을 남겼으나 이후 34이닝까지 25점 고지를 밟지 못하다가 35이닝에 1득점으로 25득점을 완성했다. 노리코의 후구는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박태준 감독은 “우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1승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쁘다”라면서 “이제 1승을 넘어 본선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좋은 결과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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