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채원(서울)이 1일 올해 전국체전 이벤트 경기로 열린 캐롬-3쿠션 여자부에서 박세정(경북)을 20:11로 꺾고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채원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꾸준히 득점을 올려 12이닝 12:4로 60% 고지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다 박세정이 13이닝과 14이닝에 2점과 1점을 추가하면서 격차가 좁혀지는 듯 했으나 허채원이 18이닝 20점에 먼저 도달해 20:11의 스코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채원은 32강에서 유지현(인천)을 20:12로 제압한 뒤 16강에선 박수아(부산)를 20:1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8강에서는 최근 세계3쿠션여자선수권대회 2위 및 전국대회 4개대회 연속 우승자인 국내랭킹 1위 김하은(경기)을 맞아 20:18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선 최다영(충북)을 20:1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에 머문 박세정은 16강 조승아(전남)를 20:7로 크게 이기고 8강에서는 강영심(울산)에게 20:10 더블스코어 차이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로 만난 김아리(충남)과의 승부 역시 20:13으로 큰 점수차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허채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박세정은 지난 2023년 전국체전에서도 이유나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부산 기장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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