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규(인천)가 백민후(경북)와의 잉글리시빌리아드 리턴매치 결승에서 승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관왕에 올랐다.
인천광역시의 3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이대규가 만들어내면서 종합순위 1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내용을 보면 이대규는 백민후에게 90:102로 첫 프레임을 내준 뒤 2~3프레임을 승리로 이끌면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대규는 준결승에서 만난 이근재(부산)와의 경기에서 프레임스코어 1:1상황에서 위기가 왔다.
왜냐하면 이대규가 94:86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근재가 10득점을 하며 94:96으로 역전하면서 이근재가 나머지 4점을 끝낼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근재가 어렵지 않은 공을 실수했고 다음 공격자인 이대규가 6점을 마무리하며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대규는 16강과 8강에서 한상희(충북)와 정승완(경남)을 각각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관왕 직후 이대규는 “지난해 2관왕을 했고 올해 스누커 금메달을 이미 획득한 상태라 2관왕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마음속 부담감은 최대한 내려놓고 훈련한대로 공략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결승 1프레임을 내 준 상태에서 위기가 왔지만 흔들리지 말고 내공만 치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입상자>
▲ 우승 이대규(인천)
▲ 준우승 백민후(경북)
▲ 공동 3위 이근재(부산)
▲ 공동 3위 최경림(광주)
[부산 기장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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