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5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이번 우승으로 LPBA 통산 17승을 달성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통산 20승이 가능해졌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서로 1세트씩 따내면서 시소게임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김가영이 3세트(11:6)와 4세트(11:6)를 연속으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부가 기우는듯 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임경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11:8로 승리했고, 6세트까지 11:9로 내리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7세트(9점제)에서 김가영은 초반 2이닝에 5득점으로 절반 이상의 점수를 득했고 이어진 3이닝 3득점으로 챔피언 포인트만 남겨둔 채(8:0) 공격권을 넘겨줬다.
후공 임경진이 3~4이닝 1점과 3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5~6이닝은 서로 공타를 주고 받으며 긴장감을 이어갔으나 김가영은 7이닝에 제각돌리기로 나머지 1점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169였고, 임경진은 0.845를 기록했다.

올해 팀리거가 된 임경진(하이원)은 지난해 6월 ’우리금융캐피탈 LPBA챔피언십’ 결승서 김세연(휴온스)에 3: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1로 이겨 설욕전에 승리하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김가영의 벽은 높았다.
임경진은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김지연3을 24:15로 꺾고 세트제에 진출했으며 32강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눌렀고, 16강에서는 이우경(에스와이)을 3:1로, 8강에서는 이마리를 3:0으로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었다.
[일산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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