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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으로 파견훈련’ 4일 전… 韓스누커 박용준 허세양 이대규 백민후의 소감은?

 

 

박용준 허세양 이대규 백민후 4명의 한국 스누커 선수들이 오는 27일 ‘스누커 본고장’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 영국 현지 파견 합동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

당구계에 따르면, 한국 스누커 선수들의 해외훈련은 비용 등 이유로 아시아 내 스누커 강국인 태국 등에 국한돼왔다.

이런 우리 스누커 선수들에게 스누커 본가(本家) 영국 현지 훈련은 이례적인 경험일 터. 영국에서 우리 선수들은 세계최고 당구무대인 ‘월드스누커’ 프로선수들과의 교류전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게다가 이는 대한체육회 ‘기금지원’, 즉 정부지원을 받아 집행되는 행사로써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 스누커계 전체가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파견 당사자인 선수들의 심정은 어떨까. 27일 영국으로 날아가는 박용준 허세양 이대규 백민후 4명에게 그 소감과 기대되는 점 등을 직접 들어봤다. (인터뷰 답변은 국내랭킹 순)

 

국내 1박용준

“TV로 보던 선수들과 대결, 매우 설레

 

국내 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 (사진=대한당구연맹, 라이프타임포토)

 

현 한국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은 이번 영국 파견을 통해 “어린 시절, TV로 보던 프로스누커 선수들과 직접 대결하게 돼 매우 설렌다”고 했다.

또 프로스누커 선수들에게 공격법, 수비법, 연습방법을 배워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전까지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 박용준은 “최근 (허)세양이 형이 세계선수권 8강에 올랐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한국 선수들도 노력과 더불어 지원이 뒤따른다면 국제대회 메달권 진입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최고성적 세계선수권 8허세양

당구연맹의 스누커에 관한 관심, 감사

 

최근 한국 최고 성적인 ‘세계스누커선수권 8강진출’을 달성한 허세양. (사진=대한당구연맹, 라이프타임포토)

 

최근 ‘2023 도하 세계 스누커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성적인 8강에 오른 허세양(충청남도체육회).

그 직후 이어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허세양은 “스누커에 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런 그는 이번 영국 파견훈련 소식을 접하고는 “매우 기뻤고, 당구연맹이 스누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우리 스누커 선수들은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허세양은 지난 본지와의 인터뷰에 이어서 “지속적인 관심”을 거듭 강조했다.

 

‘3번의 유학이대규

프로선수와 대결 등 국제대회 뛸 선수에 꼭 필요

 

인천광역시체육회 소속 이대규 선수. (사진=대한당구연맹, 라이프타임포토)

 

이미 세 차례의 영국 유학 및 큐스쿨(프로 스누커선수 등용문) 경험을 한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는 이번 영국 현지파견이 “국제무대를 치를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현지에서 숙박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전서 큐를 겨뤄 한국 톱레벨과 세계 정상권과의 차이를 몸소 체감한 이대규의 소감이었다. 또 영국에 파견될 한국선수 4명이 훈련할 곳이 이대규가 영국 유학 때 있던 아카데미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대규는 당구연맹의 관심과 지원에 “한국 스누커 선수들에게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8위 백민후

“학생 지도법도 배우고파 ”

 

경북체육회 소속 백민후 선수(왼쪽) (사진=대한당구연맹, 라이프타임포토)

 

“그간 태국에 가 훈련했던 저로선 첫 영국행이 설레죠.”

이렇게 소감의 운을 뗀 백민후(경북체육회)는 영국 현지에서 프로선수들과의 대결이 기대되면서도, 학생선수 지도법을 배워 국내서 적용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소수의 학생·부모가 스누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이에 이번에 훈련하게 될 아카데미의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게 영국 파견을 앞둔 백민후의 주 관심사 중 하나였다.

또 백민후는 후학양성을 통해 한국 스누커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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