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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누커 1위 박용준 “英서 맥시멈 브레이크(한큐에 147득점) 쳤어요”

국내 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이 지난 2일 영국 현지에서 치른 연습경기 중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본지에 전해왔다. (사진=라이프타임포토)

 

 

맥시멈 브레이크. 스누커 경기에서 한 프레임 내에 득점할 수 있는 최고점수인 147점을 치는 것을 말한다.

1점짜리 Red볼을 넣은 후 최고 7점짜리 Black볼을 넣는 걸 반복하면서 테이블 위 모든 공을 없애야 나올 수 있는 기록이다. 이를 행하는 테이블 크기도 캐롬 및 포켓볼보다 상대적으로 넓다.

이에 프로선수도 실전은 물론 연습경기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통한다. 20년 넘게 스누커계 ‘슈퍼스타’로 군림해온 로니 오셜리번(영국) 조차 정식 경기에서 달성한 맥시멈 브레이크는 15회(지난해 기준).

이 어려운 맥시멈 브레이크를 국내 스누커랭킹 1위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이 영국 현지에서 달성하고 왔다는 소식이다.

박용준이 본지에 전한 사진(아래)속 스코어보드 중간과 아래쪽에 숫자 ‘147’이 적혀있다. 박용준의 점수(아래쪽)와 브레이크(Break) 점수가 동일하다. 상대점수는 0점.

 

영국 현지에서 연습경기 중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 후 해당 스코어(147)가 적힌 점수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용즌.

 

지난 2일, 영국 쉐필드 빅토리아 스누커 아카데미에서 벨기에 선수와의 연습경기 중 달성됐다는 게 박용준의 설명이다.

박용준을 비롯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8강’ 허세양(충청남도체육회)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 백민후(경북체육회) 등 한국 스누커 선수단은 대한당구연맹의 영국 파견훈련을 위해 지난 27일 영국에 입성, 일주일간 현지 선수와의 교류전 및 견학 등 스케쥴을 소화하고 지난 3일 귀국했다.

한편, 박용준은 지난 2020년 중국에서 귀화한 스누커 선수다. 이후 첫 출전한 전국대회(21년 국토정중앙배)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약 두달전 ‘2023 전국체육대회’에선 소속 전남당구연맹에 금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

 

 

이런 박용준이 이번 영국 파견훈련서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한 것. 위 영상은 그 당시 촬영본.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기뻐한 박용준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국 현지에서 치른 교류전을 통해 우리 한국 스누커도 가능성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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