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결승전 승률 무려 92%’ 멕스, 조명우 꺾고 통산 ‘13번째 월드컵 왕관’ 쓰다!

  • [2023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전 멕스 50:43 조명우
  • 조명우, 애버리지 2.150 치고도 멕스의 2.380에 무릎
  • 공동3위 ‘돌풍’ 정예성, ‘야수’ 자네티

 

 

12일 저녁 펼쳐진 ‘2023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서 조명우를 꺾고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에디 멕스가 두 손을 불끈 쥐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 명은 12에 1을 더해 ‘13’를 만들었고, 한 명은 ‘2’를 끝내 쟁취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6위 에디 멕스(벨기에)가 1위 조명우를 꺾고 ‘2023 서울3쿠션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통산 13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이다.

12일 저녁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멕스는 조명우를 상대로 21이닝 만에 50:4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공동 3위에는 정예성(서울당구연맹·10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가 올랐다.

이번 결승에서 조명우는 애버리지 2.150을 치고도, 멕스의 2.380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 대회 공격력이 불을 뿜던 조명우(왼쪽)는 ‘2023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서 아쉽게도 에디 멕스에 패하며 개인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경기직후, 환호하는 멕스 옆에 서서 인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조명우.

결승전 초반부에 멕스가 5-2-7-1점(1~4이닝) 등을 휘몰아치며 점수가 순식간에 16점차(25:4)로 벌어졌다. 이어 조명우가 7-5-5점(6~8이닝)으로 응수하며 6점차(21:27)까지 추격.

이후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점수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까지 멕스의 우세가 지속됐다. 멕스는 3-4-4점(13~15이닝)으로 10점차(44:32)를 만든 뒤, 18이닝째에 2점, 20이닝째에 4점을 쳐 승리까지 2점만을 남기게 됐다. 점수는 48:43.

그 사이에 조명우도 분전했다. 공타없이 2번의 5득점(14·20이닝) 등으로 점수를 5점차(48:43)로 좁히고 21이닝째 멕스의 공격을 지켜봤다.

이에 멕스는 기어이 남은 2명을 쳐냈고, 자신의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멕스의 월드컵 우승은 ‘22 호치민월드컵(5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이다. 또한 이번 서울월드컵 결승전 승리로 멕스는 월드컵대회 결승전 승률 92.3%라는 어마무시한 기록까지 새로 썼다. 13번 올라 12번 승리다.

“이 큐로 13번째 우승컵을” 결승전 승리 직후, 기자의 포즈 요청에 결승전서 사용했던 자신의 큐를 들어보이고 있는 에디 멕스.

사실 멕스는 이번 월드컵 본선 출발(본선32강) 시점에서 막강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였다.

32강 조별리그는 2승1패 조2위로 통과했고, 이어진 16강은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접전 끝에 1점차(50:49)로 승리하며 간신히 8강 문턱을 밟은 멕스다.

그러나 8강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을 50:30(23이닝)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멕스는 여세를 몰아 세계2위 자네티마저 제압했다. 하이런13점(14이닝)을 앞세운 17이닝만의 50:30 승리였다.

한편, 약 6개월전 ‘23 호치민월드컵(5월)’ 결승서 아쉽게 놓였던 2번째 월드컵 왕관을 홈그라운드 서울에서 들어올리려던 조명우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대회 내내 불을 뿜던 공격력의 조명우라서 그 아쉬움이 더 진했다.

조명우는 32강 B조 3경기를 애버리지 2.264를 기록하면서 조1위로 통과했다. 이어 16강 루이 마뉴엘 코스타(포르투갈)를 17이닝만에 50:12로 눌렀다. 애버리지는 2.941.

8강에선 ‘애버 3.333’을 치며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을 15이닝만에 50:13로 제압했다.

‘매탄고 선후배 대결’ 스토리를 쓴 정예성(서울당구연맹)과의 4강전은 24이닝만에 50:23로 이겼다. 애버리지는 2.083을 기록했다.

조명우-맥스 결승전을 끝으로 ‘2023 서울3쿠션월드컵’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 서울3쿠션월드컵’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조명우, 우승 에디 멕스, 공동3위 마르코 자네티, 공동3위 정예성.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sunbisa4@naver.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