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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제5회 당구 연고전(고연전) 승… 총전적 ‘3승2패’로 우위에

  • 호당회(고려대)-YBC(연세대) 동문 총 120명 출동
  • 18일 여의도 CV당구클럽서 5번째 ‘당구연고전’
  • 2,4회 승리팀 호당회가 승

 

 

고려대가 5번째 ‘당구 연고전(고연전)’서 웃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열린 ‘제5회 당구 연고전'(공식명)서 고려대 교우회 당구동호회 ‘호당회'(회장 장영철)가 연세대 총동문 당구회 ‘YBC'(회장 박희용)를 13승차로(78승7무65패)로 꺾고 승리했다.

역대 ‘당구 연고전’ 승리는 YBC(1회, 17년)→호당회(2회, 18년)→YBC(3회, 19년)→호당회(4회, 22년) 순으로, 고려대는 이번 승리로 정기전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또 동률(2승2패)로 팽팽했던 총 전적에서도 고려대가 우위에 섰다.

 

‘제5회 당구 연고전'(공식명)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개최됐다. 경기에 앞서 양교 동문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경기전부터 클럽 외부에 걸린 ‘제5회 당구 연고전’ 현수막,  정몽원 고려대 고우체육회장(한라그룹 회장)의 화환 및 현장축사 등으로 라이벌 전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분명 행사의 대의명분은 ‘양교의 화합’이다. 그러나 본질은 승부. 모교를 대표한 120명(양교 60명씩)의 선수들은 라이벌 답게 이날 현장에서 승부욕을 불태웠고, 5번째 정기전 현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제5회 당구 연고전’ 참가선수 중 홍일점인 YBC 손화정(88학번) 동문. 대대점수 20~21점 실력자라는 게 YBC측 설명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웃음)” 대회장 한 쪽에서 큐를 들고 선 정유진(14학번) 동문(오른쪽).

 

이 가운데  YBC 손화정(88학번) 동문이 남자 선수들 사이 ‘홍일점’으로 눈에 띄었다.  대대점수 20~21점 실력자라고.

호당회 측은 정유진(14학번) 여성 동문이 큐를 들고 섰지만 “실력이 부족해 (이번 대회는)불참한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우리 사회 전반에서 왕성히 활동중인 양교 동문들은 당구계에도 존재했다.

 

YBC 측 김동환(00학번) 총무(왼쪽)와, 호당회 측 허해룡(03학번) 동문.

 

우선 호당회 측 장영철 회장(66학번)은 대한당구연맹 제8·9대 회장, 허해룡(03학번) 동문은 현 한국대학당구연맹 사무국장이다.

YBC측은 김동환(00학번) 총무가 화성당구연맹 선수, 전 당구국가대표팀 이장희 감독 또한 연세대 동문이다.

이러한 인연 및 인맥으로 ‘당구 연고전’은 5회까지 성황리에 이어질 수 있었다. 이 정기전을 큰 꼭지점 삼은 호당회, YBC는 각각 자체대회를 열어 동문 간 화합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호당회 장영철 회장(고려대 66학번), YBC 박희용 회장(연세대 81학번).

 

[사전 인터뷰] 장영철 호당회 회장 “고대가 활동인원 더 많아(웃음)”

호당회(고려대 상징동물 호랑이의 ‘호’+당구회)는 대한당구연맹 회장(8·9대)을 역임한 장영철 회장 주도로 지난 2018년 연세대와 정기전을 기점으로 정식 창설됐다. 현재 고려대 교우회 체육회에 정식 가맹된 상태다.

이에 호당회는 년간 고려대 교우회장배(개인전), 교우체육회장배 학번벌 대항(개인·복식), 호당회 회장배(개인전), 그리고 연세대와의 정기전 등 4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 대회에 150여명이 출전한다. 등록회원은 총 250여명에 달한다.

이런 배경을 설명한 장영철 회장은 “우리가 (YBC보다)인원은 더 많다”며 미소 지었다.

 

[사전 인터뷰] 박희용 YBC 회장 “정기전 이기면 선배님들 얼굴이 활~짝”

YBC(연세빌리어드클럽)는 지난 2016년 연세대 동문들이 모여 창설한 당구동호회다.

박희용 2대 회장은 “YBC 발족 후 5~6년 지나 학교(연세대)에 클럽이 생겼났는데, 학교 동호회가 OB 모임으로 이어지는 경로와는 반대 경우”라며 “그만큼 저희 YBC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설명대로 YBC의 연간 일정은 달력 곳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8주간 풀리그로 치러지는 자체 리그전(매주 화수목) 연 2차례, 매달 정기모임(셋째 주 토요일), 연고전 등 대회에, 대한당구연맹(KBF) 디비전에 YBC 6개 팀이 모교의 명예를 안고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연고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박 회장은 “나이 70~80대 선배님들도 승부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게 정기전”이라며 “승리하면, 학생 때 못잖게 환호하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처럼 활발히 교류중인 고려대 측과 함께하는  행사, 자체적인 행사를 현재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제5회 당구 연고전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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