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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PBA선수 출전’ UMB 하위 ‘호치민당구연맹 대회’ 개막, 내년에도 개최… PBA와 UMB는 관망할까? 대응할까?

 

 

본지는 이달 9일, ‘PBA(프로당구협회)·UMB(세계캐롬연맹) 선수가 동반 출전하는’ 호치민당구스누커연맹(HBSF) 주최 ‘2023 HBSF 3C 챔피언십’ 개최(17일)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이틀전(22일) 공개된 이 대회 최종라운드 명단서 현역 PBA리거  4명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단에 오른 PBA리거는 오태준(크라운해태, 한국)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튀르키예) 마민컴(NH농협) 모리 유스케였다.

이 4명에 UMB산하 일본당구연맹 선수인 이타이 아츠노리, 나카지마 히로노리까지 총 6명이 대회 초청선수였다.

초청된 6인이 베트남선수 42명과 함께 이름 올린 명단은 대회 최종라운드 초반부에 치러진 조별리그 대진표였다.(베트남선수 42인은 대회 초반부인 17~21일 예선전 통과자들) <아래 표1 참고>

 

<표1> 22일부터 시작된 ‘2023 HBSF 3C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인 48강 조별리그 대진. 오태준 초클루 마민컴 모리 등 현역 PBA리거의 이름이 보인다. (출처=HBSF 대회 운영자 응우옌 티엔 쭝씨 페이스북)

 

이 같은 내용은 23일 밤 11시께(한국시간), HBSF 대회 운영자인 응우옌 티엔 쭝(Nguyễn Tiến Chung)씨의 개인 페이스북 등으로 공지됐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최종라운드는 48강 조별리그(3인 1조, 총 16개조)의 각조 상위선수가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된다.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PBA선수는 개최지 선수인 마민컴과 모리. 또다른 초청선수인 나카지마와 이타이도 32강에 올라 있다. <아래 표2 참고>

 

<표2> 2023 HBSF 3C 챔피언십’ 32강 출전선수 명단. (출처=HBSF 대회 운영자 응우옌 티엔 쭝씨 페이스북)

 

<표2>에 오태준과 초클루의 이름은 빠져 있다. <표1>에 의하면, 오태준(P조) 초클루(F조)는 각조 최하위인 3위에 그쳐 토너먼트행이 좌절된 것으로 분석된다. 32강에 진출한 마민컴과 모리는 조2위.

한편, 대회 32강 토너먼트는 24일부터 시작되며, 25일에는 총 9일간의 대회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HBSF 3C 챔피언십, 내년에도 개최예정

PBA-UMB간 분위기, 공존? 악화? 

HBSF는 이번대회 개막(17릴) 전부터 페이스북 채널로 대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성공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HBSF는 이번 ‘2023 HBSF 3C 챔피언십’에 진심이었다.

올시즌 HBSF와 베트남 캐롬당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벤트로 치러진 대회가 바로 ‘2023 HBSF 3C 챔피언십’이었다.

이 피날레를 위해 HBSF는 올해 총 4차례의 대대적인 예선대회를 개최, 최종장을 위한 출전자를 선별했다고 한다. HBSF 관계자인 응우옌씨의 설명이다.

최종라운드가 시작된 22일에는 행사가 영상으로 중계되기도.(기사 섬네일 사진은 HBSF측 응우옌씨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대회 최종라운드 행사 영상)

아울러, 응우옌씨는 올해가 해당 대회의 원년이며, 앞으로 대회를 매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즉 이 대회를 정례화한다는 것.

이 대목에서 국내외 당구인들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초청선수 구성일 것이다. PBA선수와 UMB선수의 동반출전 풍경이 내년에도 이어질 지 모를 일이기 때문.

만약 내년에도 양 단체 선수가 동반출전할 경우, PBA 및 UMB측은 어떤 대응을 내놓을까. 올해는 일단관망 자세였다.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하지만 대회가 정례화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프로측 아마측 선수들이 함께하는 대회가 소속 단체들의 합의 및 승인 없이 치러지는 상황을 해당 닫체들이 마냥 두고볼 순 없을 노릇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양측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도, 더 멀어질수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예상에도 불구,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순 없다.

이처럼 여러 경우의 수를 내포한 ‘2023 HBSF 3C 챔피언십’. 이를 둘러싼 단체의 행보가 궁금증해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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