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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대구연맹 이사 “구미 전시장 대회, 색다른 경험”… “대구 동호인당구의 힘, 1000여 당구장”

지난 6일 폐막한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동호인대회’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속에 무사히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운영 스탭으로 함께한 김기웅 대구당구연맹 이사(스포츠클럽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회 현장에서 해당 대회와 대구 동호인 당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의 당구대회가 무사히 치러지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지난 6일 성료된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동호인대회'(구미 당구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구계에 ‘컨벤션센터(경북 구미코) 전시장 대회’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이 대회를 위해 당구계 각 분야 종사자들이 기꺼이 구미로 총출동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기웅(49) 대구당구연맹 이사도 이 과정에 투입됐다. 운영 스탭으로서 나흘간(5월 3~6일) 대회를 위해 헌신한 것.

현재 김 이사는 지역 동호인 당구대회를 총괄하는 대구당구연맹 스포츠클럽위원회(위원장  한상호) 부위원장도 겸임 중이다. 관내 동호인당구계 실무진으로 활약 중인 셈.

이런 그와 함께 이번 ‘구미 당구대회’를 수놓은 달구벌 동호인은 250여명으로, 총 참가자 1500여명의 약 17%(25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대회 전반에 걸쳐 힘을 보탠 김 이사와 구미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색다른 경험에 즐겁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이어 당구장 1000곳을 엔진 삼아 힘껏 질주중인 대구 지역 동호인 당구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영남지역 당구인이자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아지길.” 김기웅 대구당구연맹 이사(사진)가 이번 구미 당구대회 후 밝힌 소감은 이러했다.

 

▲만나서 반갑다. 자신을 소개한다면. 

=대구당구연맹 이사이자, 연맹 스포츠클럽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기웅이다. 평범한 동호인 생활을 하다 8년 전부터 연맹 일을 보고 있다. 개인적으론 하우스핸디 30점 동호인이자, YG당구클럽(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426)을 운영중인 클럽 업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저희 클럽 선수들도 꽤 참가했다.

 

▲관내 동호인 당구대회를 운영하며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동호인분들이 맘껏 대회를 즐기는 것을 보면 큰 성취감과 희열을 느낀다. 저는 동호인 출신 운영진이기 때문에 대회 참가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더 잘 긁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답변서 언급한 스포츠클럽위원회는. 

=대구당구연맹 주최 동호인 당구대회를 관장하는 기구다. 총 26명의 위원들이 대회 운영, 경기장 대관 등 업무를 전담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연 4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12월엔 정기총회를 열어 대회 계획을 세우고 관련된 요강을 구성함으로서 차기년도를 대비한다.

 

▲스포츠클럽위원회는 관내 클럽들의 모임체라고. 

=그렇다. 6년전 지역 클럽이 모여 스포츠클럽협의회를 발족했다. 대구에 대회가 워낙 많다 보니 그에 비례해 부정핸디 등 문제도 많아지더라. 이와 관련된 기준을 하나의 통일된 기구에서 정립해 동호인들에게 제공하고자 클럽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가 스포츠클럽협의회다. 이 단체가 4년 전 연맹 산하로 편입된 것이다.

 

▲대구는 대전과 더불어 동호인당구가 활발한 지역인데, 그 힘은.  

=약 1000개에 달하는 당구장이 그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마다 약 300개 클럽이 참가신청 한다. 또한 김석구 원로님 등 여러 당구원로님들이 지역 당구계에서 활약해 주신다. 이런 토대 위에 김병호 이승진 김민아 김보미 등 지역 유명선수들도 배출됐다.

 

▲대구에서 연간 열리는 대회 수는. 

=연간 크고작은 대회가 20개 정도 열린다. 전국대회만 연 5~6회를 치러낸다.  그중 대구당구연맹회장배, 대구캐롬연합회장배가 ‘투톱 빅이벤트’로 꼽힌다.  보통 1024강 대회로 치러진다.

오는 5월 25(토)~26일(일), ‘큐짱과 함께하는 2024 대구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5월21일(화)까지다. 총상금만 1760만원, 우승자에겐 상금 700만원과 부상(300만원 상당 큐)까지 주어진다. 상금은 공동17위까지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대구시장배'(스카치, 오픈대회), ‘언더28대회'(대대 28점 이하 대회) 연 8회, 일정 상 여유가 있을 경우 ‘스카치대회'(연 4회)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마 스카치대회가 가장 많은 지역이 저희 대구시일 것이다. 대회 참가자는 언더대회 400명, 스카치대회는 180팀 수준이다.

 

▲이번 ‘구미 당구대회’에 참가한 대구 선수단 규모는.  

=개인전 단체전에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스카치) 출전팀만 50팀이다.

 

▲이번 대회 운영진으로서 소감은. 

=그간 수행해온 것과 다소 결이 다른 ‘체육관 형태 대회’ 운영 업무(대구 동호인대회는 대부분 당구클럽서 개최)를 보고 있는데, 그것 그대로 색다르고 즐겁다. 새로운 경험을 습득해가는 의미 있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또한 123캐롬, 여성부 등 종목이 세분화 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주최측(시니어건강당구협회)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김 이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대회 후 여운이 많이 남는다”면서 대회 관계자, 자원 봉사자(심판위원), 참가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체육관대회가 드문 영남지역에서 이런 거대한 대회가 열려 반가웠다. 영남지역 당구인이자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구미=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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