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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는 누굴 응원했을까? ‘아빠’ 김병호? ‘주장’ 조재호?… “저는요…” [이슈]

 

 

‘하나카드 하나페이 주장’과 ‘NH농협카드 주장’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14일 밤, ‘제주 월드챔피언십’ 16강서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 대결을 현장서 지켜보는 특별한 이가 있었다.

바로 김보미다.

아빠인 김병호, 소속팀(NH농협) 주장인 조재호를 테이블 양쪽에 두고 번갈아가며 박수를 보내던 그다.

이 가운데 딸로부터, 팀원으로부터 더 큰 박수를 받은 쪽이 궁금했다. 제주도에 있는 김보미에게 전화로 직접 물었다.

여기서 잠깐. 기사 섬네일 사진이 힌트다. 김보미의 시선이 향한 쪽을 주시하시라.

 

김보미 “아빠, 월챔 첫 출전에 선전”

기자의 다소 곤란한 질문에 김보미는 “네?”라며 아주 잠시 뜸 들이더니 “그래도 아빠죠”라고 답을 내줬다.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테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격언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이런 딸의 응원에도 아버지는 주장에게 패하며, 아쉽게 16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딸은 “첫 출전한 월드챔피언십에서 힘겹게 32강 조별리그를 뚫고, 16강에 오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일”이라며 아버지의 성과를 추켜세웠다.

김보미는 또 “요즘 아빠가 연습을 너무 많이해 몸이 무리가 오기도 해 걱정이 많았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이 멘트를 통해 평소 무뚝뚝한 성격으로 유명한 부녀 사이지만, 속으론 정글숲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프로당구 무대를 누비는 서로를 향해 애정이 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열심히 두 사람에게(혹은 누군가에게 더)응원을 보낸 김보미는 15일 대회 8강전을 맞는다. 그에 대한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빠가 못 간 8강에 제가 올라갔으니 잘해야죠. 개인 최고성적(2021년 4강)도 깨고 싶어요. 제주도까지 왔으니 그 정도는 해내고 싶어요. 멘탈관리에 신경쓰며 제 공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늘 하던대로요. 지켜봐 주세요.”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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