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노이츠시 소재 ‘에디빌리어즈클럽’서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 본선 12강전이 모두 종료되면서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대회 준결승에서 후나키 코지(일본랭킹 4위)와 아라이 타츠오(일본랭킹 5위), 미야시타 타케오(일본랭킹 4위)와 하야마 쇼오코 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12강 시드를 받은 한국의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장도 이날 대회에 출전했다. 상대는 지난해 재팬컵 우승자이며 현재 일본랭킹 4위인 후나키 코지 선수였다.
30점 단판제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남도열 회장은 17이닝만에 14:30으로 패했다. 후나키 코지가 13이닝부터 18이닝까지 5이닝동안 7점 5점 1점 3점 4점을 연속적으로 몰아치며 30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남도열 회장은 올해 73세로 현역에서 은퇴한 지 20년이 넘었고 대회 출전이 뜸하다보니 예전 기량을 발휘할 수는 없을 터다. 그럼에도 남 회장을 열렬히 응원하던 한국 당구계 후배들은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옆 테이블에서도 승자가 가려졌다. 대회 ‘다크호스’였던 다나카 준에게 30:27로 신승을 거둔 하야마, 우메다 류지(일본랭킹 2위)를 30:16으로 꺾은 미야시타 타케오(일본랭킹 3위)가 각각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일본 이시카와현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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