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손목부상까지… ‘월챔 8강출신’ 김경자, 3시즌만 ‘감격의 8강行’에 “남편(3부 노지훈) 위해” [인터뷰]

 

 

3~4년전인 20/21시즌, LPBA 정식데뷔한 김경자는 웃을 일이 많았다. 정규시즌 8강진출 2회(1·2차전)에 이어, 월드챔피언십서도 임정숙-김가영-이유주 등 강호들을 쓰러뜨리며 8강에 이름 올렸다.

그러나 이 시기가 김경자의 ‘커리어하이’였다. 그로부터 무려 3년 넘게 ‘최고 16강’에 그쳐 속앓이해온 그다. 올시즌 최고성적은 32강(1차전)에 불과하다.

이런 김경자가 8일 오후 펼쳐진 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챔피언십’ 16강서 황다연에 하이런10점 등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실로 오랜만에 8강 문턱을 밟게 됐다.(9일 오후 4시30분 예정된 8강전 상대는 ‘일본 강호’ 히가시우치 나츠미다)

감격의 16강전 승리직후, 귀가하던 김경자와 전화연결해 3시즌만의 8강진출 소감과, 그간 말 못 했던 부상(뇌졸중·손목부상) 등에 관한 속사정까지 들어봤다.

“과거 영광재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김경자는 그간 자신만큼 속앓이했을 남편을 위해서라도 꼭 8강전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경자와의 일문일답.

 

 

Q. 무려 3시즌만의 8강진출인데, 소감은.
=정말 기쁜데, 얼떨떨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부담감 덜고 친 경기이기도 하다.

Q. 그럼에도 하이런10점을 쳐내는 등 16강전 경기력이 빼어났다.
=어제 경기(32강전, 대 오도희)보다 덜 떨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사카이 선수와의 64강전이 16강·32강전보다 훨씬 부담됐고 떨렸다. 그 경기 승리(25:17)로 자신감을 얻어 이어진 16강까지 점차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Q. LPBA 정식데뷔한 20/21시즌에 ‘월드챔피언십 8강’ 등으로 맹활약하다 이후 주춤했다. 이유는.
=건강문제 때문이다. 뇌졸중 초기 증상과 더불어, 손목 건강상태도 나빠져 심신의 건강이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져갔다.

Q. 현재 건강상태는.
=현재도 통원치료 받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뇌졸중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손목 문제는 계속 안은 채 경기를 뛰고 있다.

Q. 손목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지.
=병원에서 손목뼈가 조금 길어 뼈끼리 갈리는 상황이라더라. 그래서 병원에선 절제술을 권했다. 하지만 대회를 뛰어야 하는 선수인 저는 그 수술을 미루며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 그래서 승리가 더 간절하다.

Q. 손목부상 때문에 스트로크 스타일을 바꿨다고.
=그렇다.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죽자사자 노력 중이다. (인터뷰에서 김경자는 신체관리를 위해 체중도 크게 감량했다고 전했다.)

Q. 그렇게 힘든 기간동안 가장 힘이 돼준 사람은.
=우리 남편(챌린지투어 노지훈 선수)이다. 무뚝뚝한 제 옆에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멘탈관리에 신경써주고 있다. 너무나도 고마운 우리 남편이다. (김경자-노지훈 선수는 지난 2009년 백년가약 맺었다고 한다)

Q. 내일(9일), 3시즌만에 8강전이다. 각오는.
=약 3년전의 영광(월드챔피언십 8강 등) 재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욕심을 내려놓고 ‘연습하던대로’란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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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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