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뒤집기 성공’ 크라운해태 4R 우승, 시즌 3번째 PS 진출 “시즌 1위까지 노리겠다”

크라운해태가 1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 경기서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라운드 우승을 차지, 시즌 3번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4라운드의 선전을 5라운드까지 이어가 시즌 1위까지 노리겠습니다.”

크라운해태 팀리더 김재근의 우승 소감이었다.

크라운해태가 1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 경기서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막판 4~6세트를 내리 따내며 라운드 정상에 선 크라운해태는 시즌 3번째 포스트시즌 진출도 이뤄냈다.

패배한 NH농협카드는 전인미답의 ‘시즌 3회 우승’ 기회를 목전에서 놓쳤다. 그러나 시즌 전체 1위 자리는 고수했다.

 

전인미답의 ‘시즌 3승 우승’에 도전했던 NH농협카드. 하지만 이는 크라운해태의 뒷심에 막혔다. 그러나 NH농협카드는 23/24시즌 전체 순위에서 여전히 1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은 13일 밤 펼쳐진 23/24시즌 PBA팀리그 4라운드 크라운해태와의 최종전 6세트서 NH농협카드 선수로 나선 김민아와 대기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팀원들.  

 

NH농협카드vs크라운해태

관건은 풀세트 돌입여부

이날 경기 전까지 NH농협카드는 승점 16점(6승1패)으로 선두를, 크라운해태가 13점(4승3패)으로 2위를 형성하며 1위(NH농협카드)를 승점 3점차로 맹추격하는 분위기였다.

이 최종승부의 관건은 ‘풀세트’ 돌입 여부였다.

풀세트 경기의 승자는 2점, 패자 1점씩 승점을 받는다. 기존 ‘승점 13점’ 크라운해태가 ‘승점 16점’ NH농협카드를 꺾고 4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려면, 풀세트 돌입 전에 승리해야 ‘막판 뒤집기 우승’이 가능한 상황.

결국, 양팀은 최종일 남은 한 경기엔 맞대결에서 사활을 걸어야 했다. 이처럼 팽팽한 분위기는 경기에서 그대로 반영돼 ‘살얼음 승부’가 진행됐다.

 

“해냈다” 크라운해태 6세트 주자로 나선 백민주가 마지막 샷을 성공시키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NH농협카드, ‘럭키샷으로 1세트 내준뒤

2~3세트 승, 4R 우승까지 단 한 세트

1세트(남자복식)에서 크라운해태 김재근-오태준 조는 종전까지 4라운드 전적 6승1패를 자랑하던 NH농협카드 ‘필승카드’ 조재호-김현우 조를 1점차(11:10)로 꺾었다.

그런데 세트 막판,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한 오태준은 머쓱한 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오태준이 친 내공이 제1목적구에 맞은 뒤, 장축 윗부분으로 튀어올라 2번 ‘통통’ 점프한 뒤에 대회전을 그리며 제2목적구에 정확히 도달한 것. 흔히 볼 수 없는 진기명기성 ‘럭키샷’으로 세트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오태준은 “얼떨떨했지만, 곧 ‘오늘 운이 따르나?’라고 생각됐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진 2세트(여자복식)는 NH농협(김민아-김보미)이 2점차(9:7)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는 1:1 동률이 됐다.

남자단식으로 치러진 3세트는 조재호가 ‘0:7→15:11’ 대역전승으로 NH농협이 따냈다. 2이닝까지 0:7로 열세였던 조재호는 하이런7점(4이닝), 5득점(5이닝) 등을 앞세우며 특유의 뒷심으로 마르티네스를 제압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올시즌 팀리그 4라운드 우승 및 전인미답의 ‘시즌 3승’ 대업 달성에 단 ‘한 세트 승리’을 남기게 됐다. 반대로 크라운해태는 이어질 모든 세트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었다.

 

“4라운드 우승이다!” 23/24시즌 PBA팀리그 4라운드 우승이 확정되자, 마지막 주자였던 백미주(맨 왼쪽)와 팀 동료들이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절체절명크라운해태

4~5세트 이어 6세트까지 승리하며 우승

그렇게 맞은 4세트(남녀혼복)에서 크라운해태가 저력을 발휘했다. 오태준-임정숙 조가 NH농협카드 김현우-김보미 조를 9:3으로 누르며 팀의 ‘4라운드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어 5세트(남자단식) 또한 팀 리더 김재근이 몬테스에 무실점 승리(11:0)로, 승부의 리드(세트스코어 3;2)를 가져온다.

승부처라고 할 수 있던 6세트는 여자단식이었다. 부담감이 느껴질 만한 시점에서 크라운해태는 백민주를, NH농협카드는 김민아를 내세웠다.

잔뜩 긴장한듯한 백민주는 2연속 뱅크샷 득점(4점으로)으로 세트를 출발했다. 이어 김민아가 추격했지만 백민주는 뱅크샷 1방 등을 추가하며 9:4로 승리, 팀의 역전 4라운드 우승의 종지부를 찍고 포효했다.

그 결과, 4라운드 MVP는 크라운해태의 4라운드 최종전 마지막 주자인 백민주가 받았다. 기자회견서 백민주는 “우승과 더불어 MVP까지 받아 두 배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직전 경기에선 웰컴저축은행이 블루원엔젤스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꺾었고, SK렌터카는 하나카드에 4:2, 에스와이는 하이원리조트에 4:3으로 각각 승리했다.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MVP 백민주(왼쪽 두 번째)가 시상식에서 김영진 PBA 전무와 함께 ‘MVP 판넬’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시즌 전체 1 승점 73 NH농협카드

2위 크라운해태(67), 3위 웰컴저축은행(46)

블루원 SK렌터카 에스와이 공동4(45)’ 형성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어질 올시즌 팀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PS) 진출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팀리그는 정규 시즌(총 5라운드) 우승팀, 즉 5개 팀이 PS에 진출한다.

현재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가 PS 3개 슬롯을 차지한 가운데, 5라운드 우승팀 및 정규리그 전체 성적으로 남은 PS 2개 슬롯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시즌 전체순위 1위는 NH농협카드다. 최근 3~4라운드에 걸쳐 ‘14연승’을 질주하는 등 막강한 포스를 뽐내며 시즌 총 승점 73(26승6패)점, 0.812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2위는 크라운해태로 승점은 67점(22승1패). 5라운드에서의 선전 여부에 따라 1위도 노려볼만한 승점이다.

이어 3위는 승점 46점(16승16패)의 웰컴저축은행이다.

그 뒤로 블루원엔젤스, SK렌터카, 에스와이 3팀이 ‘공동4위’로 한데 묶여 있다. 시즌 총 전적은 블루원엔젤스 15승17패, SK렌터카 14:18패, 에스와이 13승19패씩.

올시즌 팀리그 시즌전체 랭킹 7위는 하나카드, 8위 하이원위너스, 9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순이다.

한편 크라운해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에 이어, 내달 6일부터 올시즌 팀리그 마지막 라운드(5라운드)가 펼쳐진다.

 

팀명처럼 머리에 왕관을 만들어 보인 23/23시즌 PBA 팀리그 4라운드 우승팀 크라운해태 선수들.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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