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7명 ‘믿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하나카드 하나페이가 플레이오프까지 승리, 이제 ‘파이널’로 향한다. 주장 김병호는 “팀원들의 믿음, 희생 덕분”이라며 “원년(TS샴푸)에 이어 재차 챔피언 트로피 들고 싶다”고 각오했다.
하나카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펼쳐진 23/24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A 4차전서 ‘시즌 최종1위’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포스트시즌 파이널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PO 4차전서 하나카드는 1세트를 김병호-Q.응우옌 조가 11:5, 2세트를 김가영-사카이 아야코 조가 1점차(9:8)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3세트는 NH농협카드 리더 조재호의 선전으로 2:15로 내준 하나카드다.
하지만 하나카드의 4세트 주자인 초클루-사카이 조가 ‘무실점 승’(9:0)을 따낸 뒤, 마지막 5세트에서 ‘팀 막내’ 신정주가 만만찮은 상대인 안토니오 몬테스를 11:9로 돌려세우며 팀의 플레이오프A 최종승리를 알렸다.
김병호 “믿음으로 일궈낸 파이널 진출”
“(김)진아, 고맙고 짠한 선수”
경기직후 기자회견서 승장 김병호는 “7명이 믿음으로 똘똘뭉쳐 일궈낸 파이널 진출”이라며 “서로간의 불신 없이 단합으로 이뤄낸 승리라서 더 기쁘다”고 소감했다.
또 ‘포스트시즌 오더 제외선수’ 김진아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자존심이 크게 상할만한데 ‘개의치 말고 승리를 위한 오더를 짜 달라’고 하더라”며 “힘든 선택에 고맙고, 한편으론 짠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회견에 참석한 신정주는 “포스트시즌 승리가 없던 처지라 스트레스가 극심했으나, 오늘은 앞서 팀원들이 워낙 잘해줘서 부담없이 게임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로써 23/24시즌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한 자리는 하나카드에게 돌아갔다. 이어 9시30분에는 플레이오프B 크라운해태 라온-SK렌터카 다이렉트 맞대결이 펼쳐진다.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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