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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우승” 평가 깨는데 1538일… ‘절치부심’ 최원준, 위마즈 꺾고 통산 ‘2번째 PBA 정상’에! [PBA 6차]

  • 시즌 6차 [NH농협카드 파이널]
  • 최원준, 위마즈에 1:0→1:2→4:2 역전승

 

 

최원준이 시즌 6차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서 비롤 위마즈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개인통산 2번째 PBA 정상을 밟았다. 사진은 시상식 후 아내(이지숙씨)와 우승컵을 앞데 두고 기념촬영 중인 최원준.

“반짝우승”이라던 세간의 평가를 깨는데 4년2개월이 걸렸다. 일수로는 무려 1538일. 그 인고의 세월을 극복한 최원준이 개인통산 ‘2번째 PBA 우승컵’을 들었다.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리고 최원준은 포효했고, 현장에서 그를 응원하는 아내(이지숙씨)는 기쁨에 겨워 눈물 흘렸다.

15일 밤 9시30분 고양 킨텍스 PBA전용구장에서 최원준-비롤 위마즈(웰뱅피닉스) 간의 ‘2번째 PBA 왕관’ 쟁탈전으로 펼쳐진 23/24시즌 6차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서 최원준이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 위마즈에 이어, 공동3위는 최성원(휴온스) 노병찬이 각각 올랐다.

시즌 6차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준우승 비롤 위마즈(왼쪽)와 NH농협카드 윤상운 사장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번 시즌 6차 결승에서 최원준은 섬세한 제1·2적구 컨트롤로, 위마즈는 힘있고 과감한 샷으로 각각 점수를 채워갔다.

1세트는 최원준이 15:5로 무리 없이 따냈다. 앞선 최성원(휴온스)과의 풀세트 접전에 지칠만도 했으나 오히려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는 위마즈가 단 1점차(15:14)로 가져갔다. 10이닝째에 14:12로 세트포인트만을 남겨둔 최원준의 볼 컨트롤이 조금 흔들린 틈을, 위마즈가 1점(10이닝) 2점(11이닝)으로 파고들어 역전승했다.

다 잡은 세트를 다소 허탈하게 내준 최원준. 반대로 기세가 오른 위마즈는 하이런8점(2이닝) 등을 앞세워 3세트를 3이닝만에 15:10으로 쟁취했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최원준이 4세트부터 반격했다. 우선, 4세트는 하이런8점(1이닝), 1점(2이닝), 6득점(3이닝) 등을 몰아쳐 단 3이닝만에 12점차(15:3)로 끝내버렸다.

정교한 샷 감각이 돌아온 최원준은 여세를 몰아 5세트마저 6이닝만에 따냈다. 4득점(1이닝) 3득점(3이닝) 6득점(4이닝)에 이어, 5~6이닝에 각각 1점씩 더해 15:9로 세트를 획득했다. 세트스코어에서도 우위(3:2)에 선 최원준이다.

대망의 6세트는 4이닝만에 15:2로 종료됐다. 최원준은 1~2이닝 4득점씩 쳐내 6점차(8:2), 3이닝째에 3점을 쳐 9점차(11:2)로 점수를 쭉쭉 벌린 뒤, 마지막 4이닝째에 4점을 더 쳐내며 결승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2번째 PBA 정상에 등극한 최원준이다. PBA 원년(19/20)인 지난 2019년 8월, 시즌 3차투어(결승서 정경섭에 3:2승) 이후 무려 4년2개월만에 맞은 감격의 우승이다.

시상식 직후 지인들과 기념촬영 중인 최원준 선수.

이는 PBA-LPBA 역대 2회 이상 우승자 중 ‘가장 최근 우승~이번 우승’까지 최장기간(1538일)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팔라존의 918일.

또한 자신의 35번째인 이번 PBA투어를 우승으로 장식한 최원준은 PBA 최다 우승기록 공동4위(2회)에 올랐다. 그 멤버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강동궁, 하비에르 팔라존 등 쟁쟁하다. 1위는 프레드릭 쿠드롱의 8회.

최원준은 128강부터~32강까지 모두 ‘3:0 승리’로 통과했다. 128강 전승래, 64강 박정근, 32강에선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마저 최원준 승리의 제물이 됐다.

16강선 김영섭에 3:2로 신승한 최원준은 8강서 김현우를 또한번 3:0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준결승선 ‘12연승’ 질주하던 최성원을 맞아 명경기를 펼치며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시즌 6차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웰뱅톱랭킹 상은 강동궁(왼쪽)이 차지했다. 상금 400만원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 중인 강동궁과 장상진 PBA 부총재.

아울러, 이번 투어 웰뱅톱랭킹(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 상은 강동궁(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그는 임성균(하이원)과의 32강을 무려 3점대 육박하는 애버지리(2.813)를 찍으며 승리했다. 상금은 400만원.

이례적으로, 상금 1000만원이 걸린 퍼펙트큐(한 큐에 15득점)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LPBA 최혜미, PBA 최원준 우승으로 마무리된 6차에 이어, 시즌 7차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11월 22일 개막, 30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장소는 하이원리조트 그랜드 호텔 컨벤션 타워 5층 컨벤션 홀이다.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sunbisa4@naver.com

One Response

  1. congratulations! 감동이 있는 우승! 다시한번 영광의 시간을 창조한 최원준프로. 두번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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