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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포켓★들, 거의 다 경기도 ‘PA(포켓애니콜) D4리그’서 뛰네? [KBF디비전]

경기도 디비전 ‘PA(포켓애니콜) D4 A리그’ 1라운드 경기 종료 후 참가선수들과 디비전리그 관계자 등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니어 포켓볼계 전국구 강자들이 뛰는 도 단위 KBF 디비전리그가 올해 신설돼 그 첫 막이 올랐다.

경기도당구연맹 측은 최근 디비전리그 ‘PA(포켓애니콜) D4 A리그'(공식 리그명) 1라운드 경기를 관내 클럽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 우승은 ‘A고양시당구동호회'(2승1패, 승점6)가 차지했다.

경기 세부 결과에 따라 2위는 ‘밤밭 4팀'(2승1패, 승점6), 3위는 ‘고양시당구동호회 B'(1승2패, 승점3), 4위는 ‘버드내 3팀'(1승2패, 승점3)으로 결정됐다.

‘PA D4’는 포켓볼 초급자를 위한 리그다.

그러나 해당 리그 출전자 21명의 명성만 놓고보면, ‘초보’와는 거리가 먼 ‘고수’쪽에 더 가깝다. 참가자 중 전국대회 입상자가 무려 81%(17명)에 달하기 때문.

 

2024 경기도당구연맹 디비전리그 ‘PA(포켓애니콜) D4 A리그’ 1라운드 우승팀 A고양시당구동호회 선수단. (사진=양순이 경기도당구연맹 이사)

 

◆ A고양시당구동호회 주요 입상경력

방희삼(81)=생활체육 대축전 1위

성옥이(77)=2023 투혼큐 전국어르신 포켓볼대회(75세 이상) 1위

강성숙(74)=2022 어르신 전국페스티벌 포켓볼대회 1위

최말선(73)=2023 어르신 전국페스티벌 포켓볼대회 2위

한남숙(80)=생활체육 대축전 1위

 

밤밭 4팀 선수단.

 

◆ 밤밭 4팀 주요 입상경력

이순복(70)=2024 생활체육 대축전 1위

이경숙(73)=2024 생활체육 대축전 1위

유현주(74)=2024 생활체육 대축전 1위

박훈식(77)=2024 생활체육 대축전 3위

박경례(78)=2024 생활체육 대축전 3위

장석용(77)=2024 생활체육 대축전 3위

 

 

고양시당구동호회B 선수단.

 

◆고양시당구동호회B 주요 입상경력

손영만(74)=생활체육 대축전 3위

윤금자(80)=롱플란트 생활체육 어르신 전국 당구대회 1위

윤영희(78)=2024 투혼큐 전국 어르신 당구대회 2위

이숙자(80)=전국 시니어 당구대회 고양시장배 1위

김영재(72)

 

버드내3팀 선수단.

 

◆버드내3팀 주요 입상경력

김금수(83)=2024 생활체육 대축전 3위

장태웅(83)=2024 생활체육 대축전 3위

김춘자(83) 박기옥(81) 김정희(77)

 

이들 21인의 당구에 대한 열정은 막 발화된 불꽃이 아니다. 경기도 고양시 및 수원지역 노인복지관에서 다년간 당구 내공을 쌓아온 그들이다.

따라서 경기도 디비전 ‘PA D4 A리그’ 참가자들의 큐질은 오래 숙성된 와인의 진한 향처럼 원숙미를 물씬 풍겨낸다.

이처럼 당구에 푹 빠져 빛나는 성적까지 거머쥔 시니어들을 한데 모은 리그가 바로 경기도 ‘PA D4 리그’다.

이를 구상해 실현시킨 이는 경기지역 디비전리그 관리자인 양순이 경기도당구연맹 이사다.

10년 넘게 시니어 당구 지도자로 일해온 그는 그간 다수의 시니어대회를 치러낸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오로지 어르신들만 출전하는 디비전리그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 첫 스텝은 참가선수를 구하는 일이었다. 그 과정에 밤밭 4팀 이순복씨의 남편인 유재윤(72) 씨가 동참해 양 이사에게 큰 힘이 돼줬다.

 

경기도 디비전 ‘PA D4 리그’ 신설에 큰 힘을 보탠 유재윤 씨.

 

지역 디비전 리그가 신설되려면 지역에서 최소 4팀이 꾸려져야 한다. 이를 위해 양 이사는 고양시에서, 유재윤 씨는 수원에서 각각 선수 물색 및 독려에 나섰다.

양 이사는 자신에게 당구를 배운 고양시 내 시니어 제자들을 공략했다. 고양시는 양 이사의 거주지다.

수원에서는 유 씨가 나섰다. 9년 넘게 지역 밤밭노인복지관, 버드내 복지관에서 당구를 즐기며 다른 수강생들을 지도까지 해온 그였다. 그의 주 필드인 셈.

그 결과 현 경기도 ‘PA D4리그’ 4팀이 구성될 수 있었다.

이어 유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참가신청에 애를 먹는 이들에게 그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팀 오더 등록법까지 코칭하는 등 ‘PA D4 리그’ 구성 및 진행에 힘을 보탰다.

결코 녹록치 않은 이런 과정들을 당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을 원동력 삼아 완료해낸 유 씨다.

올해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포켓볼(76세 이하) 1위를 차지한 그는 현재 수원과 용인지역 캐롬 디비전리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숟가락 들 수 있을 때까지 아내와 함께 당구를 즐기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유 씨는 껄껄 웃었다.

한편, 21명이 총 4팀을 구성해 참가중인 경기도 디비전 ‘PA D4 A리그’는 올해 총 6라운드로 치러진다. 매 라운드마다 4팀이 풀리그를 치러 올시즌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제공=양순이 경기도당구연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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