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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시작·끝을 “우승으로”… 김민아, 스롱 꺾고 ’통산 3번째‘ 왕관쓰며 ’시즌 상금랭킹 1위‘에 [LPBA 9차]

 

 

“이번 우승은 지난해에 돌아가신 고 김용철 해설위원님께 바치겠습니다.”

부모님 팬 등 현장에서 열렬히 응원해준 이들에게 활짝 웃으며 당찬 어투로 고마움을 전하던 김민아는 이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아가 올시즌 시작(개막전)과 끝(마지막 9차전)을 우승으로 창대하게 장식하며, 개인통산 3번째 LPBA 왕관을 썼다. 역대 결승전 최단시간인 97분, 역대 최고 애버리지(1.444)로서.

반대로, ‘대회 2연패’ ‘2연속 우승’ ‘올시즌 3관왕’과 함께, 불과 2주전 자신이 쌓은 LPBA통산 최다승(7승) 기록을 ‘8승’으로 늘리려던 스롱피아비의 목표는 아쉽게 꺾였다.

 

올시즌 시작(개막전)과 끝(마지막 9차전)을 우승으로 창대하게 장식하며, 개인통산 3번째 LPBA 왕관을 쓴 김민아.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펼쳐진 23/24시즌 9차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2024’ 결승서 김민아가 스롱피아비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년7개월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아는 상금 2000만원 및 포인트 20000점을 획득, 시즌 상금랭킹 1위(6345만원) 및 포인트랭킹 2위(54700점)로 올라섰다.

준우승 스롱피아비는 상금 600만원과 랭킹포인트 10000점을 얻어 시즌 상금랭킹 2위(6012만원), 포인트랭킹은 1위(55400점)가 됐다.

대회 공동3위는 서한솔(블루원)과 강지은(SK렌터카)이다.

 

우승직후, 대회 현장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대구에서 올라온 부모님, 팬 등을 배경으로 두고 두손 ‘엄지척’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중인 김민아.

 

1세트 후, “스롱의 8?”

그러나 김민아, 2~5세트 내리 따내며 역전승

시즌 마지막 투어의 결승전 1세트는 스롱이 9이닝서 5점짜리 장타로 11:8로 따낸다. 이 순간, 스롱의 ‘통산8승’ 가능성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반전. 스롱이 4득점(8이닝) 등으로 10:5로 치고나간 뒤 큐가 잠잠했던 2세트 10~11이닝서 김민아는 연속 2점 후, 12이닝서도 2득점에 성공해 1점차(11:10)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또한 김민아는 5이닝만에 1뱅크 걸어치기를 끝으로 11:0으로 셧야웃 했고, 4세트는 4이닝째 ‘하이런9득점’으로 11:2로 제압한다. 세트스코어는 우승까지 단 1개 세트만을 남긴 3:1.

그렇게 맞은 5세트서 김민아는 이번엔 5이닝째 공격기회서 6점 장타를 쳐내 9:6으로 승기를 잡는다. 이어진 6이닝서 스롱이 1점에 그쳤고, 김민아는 6~7이닝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통산 3번째 승리의 포효를 날렸다.

한편, PBA측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은 100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끝나며 LPBA 결승전 통틀어 최단시간(97분) 경기로 기록됐다.

 

김민아, 27개월만에 스롱에 또 결승전 승

이번투어 블루원 전 3연승으로 우승

급성신우신염가운데 투혼

시즌 마지막 투어를 승리로 장식한 김민아는 스롱피아비에게 2년7개월만에 재차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선사했다. 직전 22/23시즌 2차전(하나카드) 결승전 당시 김민아는 스롱과 치열한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또한 그는 ‘블루원 킬러’로서 이번 투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8강 김민영, 4강 서한솔을 연파하면서 결승에 올라, 스롱이란 마지막 관문마저 뚫고 ‘블루원 3자매’에 3연승을 거둔 김민아다.

이로써 ‘개인통산 3승’은 물론, ‘4번째 결승진출’로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 김민아. 게다가 이는 근육통·몸살·오한 등 증상의 ‘급성신우신염’ 가운데 거둔 값진 결과였다.

 

아쉽게 ‘통산8승’ 대업에 실패한 스롱피아비. 그러나 부침 가운데도 올시즌 시즌 2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롱, ‘3개 부문대업 달성 실패

스롱피아비의 올시즌 행보는 경사 높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2차전(안산&실크로드) 우승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은 스롱은 2주전 8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여세를 몰아 시즌 마지막 9차전 정상을 노리며 동일대회 2연패, 불과 2주전 자신이 쌓은 LPBA통산 최다승(7승) 기록을 ‘8승’으로 경신, 시즌 3관왕, 개인통산 2번째 2연속 우승까지 노리던 스롱.

특히, 그가 정조준한 ‘통산8승’은 현재 PBA를 떠난 쿠드롱과 함께 남녀부 통틀어 최다 우승 타이의 대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는 김민아에게 막혔고, 상대에게 ‘블루원 킬러’ 타이틀을 뺏어내는 데도 실패했다.

 

서한솔은 시즌 마지막 9차전서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 주인공이 됐다. 대회 4강진출과 더불어 겹경사다. 시상식서 ‘웰뱅톱랭킹’ 판넬을 들고 장상진 PBA 부총재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역대22.273 애버 서한솔

마지막 투어 4강 및 웰뱅톱랭킹겹경사

시즌 마지막 투어의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 주인공은 서한솔이다.

서한솔은 21일 대회 PQ라운드(2차예선)서 한수아를 11이닝만에 25:2로 꺾고, 애버리지 무려 2.273을 기록했다. 이는 LPBA통산 역대 공동2위 대기록이다.

역대 애버리지 1위는 올시즌 개막전 64강서 9이닝만에 25점을 모두 채운 스롱피아비의 2.778이다. 이 대회 PQ라운드서 김다희가 11이닝만에 25점을 돌파하며, 서한솔에 앞서 애버리지 2.273으로 역대 2위에 오른 바 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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