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 서현민 “피말리는 막날 만들것”, ‘SK렌터카’ 강동궁 “유리한 고지는 우리” [팀리그 승장 인터뷰]

 

 

‘사람좋기로 소문난’ 서현민은 독기를 품었고, ‘승부욕 강한’ 강동궁은 오히려 마음을 비웠단다. 13일 23/24시즌 PBA팀리그 5라운드 8일차를 앞두고서다. 온도차가 느껴진 이들의 각오는 승리라는 공통된 결과를 빚어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각축전서 최하위권이던 웰컴저축은행은 최종전서 실낫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고, 아슬아슬하게 우위였던 SK렌터카는 정규리그 순위 3위로 점프하면서 더욱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 시점(시즌 5라운드 8일차)까지 끌고온 두 리더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팀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서현민 56.1%(37승29패), 강동궁 54.7%(35승29패)다.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였던 셈.

이런 두 리더의 승리소감을 경기직후 PBA전용구장 프레스룸에서 들어봤다.

 

23/24시즌 PBA팀리그 5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승리한 웰컴저축은행 팀 주장 서현민이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이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고, 이는 저와 팀의 자존심을 찾아준 것과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현민 “나와 팀 자존심 찾아준 승리”

주장 서현민을 중심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날, 포스트시즌 진출 순위싸움을 피 튀기게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한 웰컴저축은행. 이날 2경기서 풀세트 끝에 하이원리조트를 4:3으로 잡아냈다.

서현민에게 이 승리는 자존심을 되찾아준 의미깊은 승리였다고 한다.

시즌 직전, ‘PBA 이탈’ 쿠드롱 대체자로 팀에 합류한 서현민은 ‘최약체 팀’이란 세간의 평가에 자존심을 심하게 구겨야만 했다. 더욱이, 큐스쿨 강등 후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은 그로선 올시즌이 선수생활 중 가장 극심한 슬럼프의 터널로 느껴졌단다.

이에 그는 시즌 내내 동료들과 함께 칼을 갈아온 눈치였다. 비록 정규리그 마지막 9일차 경기를 승리하고, 타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이지만, ”여기까지 끌고 온것만 해도 잘해낸 것“이라고 평가한 서현민이다.

그래서였을까. 마지막 7세트 비롤 위마즈의 매치포인트 샷이 성공하자, 서현민은 이례적으로 포효했다. 곧 ‘경례’ 세리머니로 팀원들과 함께 승리신고한 그는 이어 인터뷰 석에 앉은 순간까지도 승리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번 하던대로 하자고 했지만, 모두 가슴에 필승을 다짐한 상태였다”는 서현민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14일)에도 여세를 몰아 승리하겠다는 각오였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터뷰에 임한 강동궁. 승리에 대한 기쁨과 함께 그간의 고충까지 함께 털어놨다.

 

강동궁 “조건휘 강지은 자리잡아줘 큰 힘

주장 강동궁과 함께 “마음을 비웠다”는 SK렌터카 다이렉트(SK렌터카)는 이날 3경기서 상대전적 1승3패로 열세였던 크라운해태 라온을 4:1로 눌렀다.

앞서 서현민처럼, 강동궁도 마지막 5세트 레펜스의 매치포인트 샷 성공직후 기쁨에 함박웃음 지었다. 그리곤 인터뷰 테이블에 앉았다.

“너무 힘들었다.” 승장 강동궁의 소감 서두는 이러했다. 좀처럼 연승가도를 못 타던 팀이 이날 경기 포함 3연승을 질주하자, 강동궁은 기쁨과 더불어 그간의 고충까지 토해냈다.

그리곤 팀원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레펜스와 저의 경기결과에 따라 팀 승패가 갈리곤 했지만, 5라운드 들어 조건휘 강지은 등 동료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줘 큰 힘이 됐다”는 것.

이어 강동궁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염원하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꼭 이뤄내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13일 23/24시즌 PBA팀리그 5라운드 8일차 크라운해태 라온과 대결서 레펜스의 샷으로 5세트만에 승리를 따낸 SK렌터카 팀 선수들이 레펀스를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다. 특히 강동궁은 두 손을 불끈쥐고 기쁨의 감정을 표출했다.

 

한편, 14일 23/24시즌 PBA팀리그 정규리그 최종전(5라운드 9일차)을 앞두고, 팀별로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 읽기가 시작됐다.

PBA는 팀리그 1~5라운드별 우승 5팀에 포스트 직행을 허용한다. 현재 PS직행 확정 3팀은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다.

남은 2자리는 ‘5라운드 우승팀’ 또는 1~4라운드 우승팀 제외 ‘정규리그 전체순위 차순위’ 팀이 차지한다.

우선, ‘5라운드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승점 14점’으로 공동1위인 크라운해태와 하나카드다. 14일 최종전서 하나카드는 1경기(대 하이원리조트), 크라운해태는 4경기(대 NH농협카드)에 각각 배정됐다.

하나카드는 최종전 승리 시 5라운드 우승이 확정돼 PS로 향한다. 설령 크라운해태가 최종전서 이겨 하나카드와 동률의 승점(17점)을 이루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라운드 상대전적 우위(세트스코어 4:3 승)인 하나카드에 순위표 맨 위 자격이 주어진다.

이어 ‘정규리그 전체순위 차순위’로 PS행이 갈리는 경우다.

현재 전체순위 3위 SK렌터카(총승점 58점), 4위 블루원(56점), 5위 하나카드(55점), 7위 웰컴저축은행(54점) 등 4팀이 승점 4점 사이에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의 경우가 수가 매우 복잡하다.

시나리오는 이렇다. 14일 최종전서 5라운드 공동1위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가 패하고, 3위 SK렌터카가 승리해 라운드 최종우승팀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직행팀이 4팀이 되며, 남은 1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웰컴저축은행이 ‘정규리그 전체 차순위’로 노릴 수 있다.

그러려면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과의 최종전서 꼭 3점승을 거둬 승점 57점을 만들고 정규리그 전체 4위에 올라야 한다.

위 시나리오대로면, 승점 56점 블루원이 5위, 55점 하나카드는 6위가 된다.

23/24 PBA팀리그 최종전은 1경기 하나카드-하이원, 2경기 에스와이-SK렌터카, 3경기 웰컴저축은행-블루원, 4경기 크라운해태-농협카드 순으로 치러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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