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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길남 교수의 스누커 감상 – 2024 Riyadh World Masters of Snooker 로니 오설리반 우승 25만 파운드(4억3천만원) 획득

  • 사우디 아라비아 오일 머니 잔치
  • 사우디에서 처음 WST 개최
  • WST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확대 전략
  • 로니 우승, 25만 파운드 상금 획득

 

 

이번 호에서는 2024 Riyadh World Masters of Snooker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2019년 12월 WST와 사우디 아리비아는 향후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ST 주관 스누커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서 개최된 2024 Riyadh World Masters of Snooker

 

그러나 COVID-19로 인해 지난 4년간 대회를 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금년 1월, 2024 Riyadh World Masters of Snooker를 개최한다는 기쁜 소식을 발표했다.

본 대회는 지난 3월 4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서 개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최초의 WST대회로 랭킹포인트는 부여되지 않는 초청 대회이다.

 

초대 우승, 로니 오설리번

대회 결과 Ronnie O’Sullivan(잉글랜드,2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여 25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았다. 로니는 2번 시드를 배정받아 8강전부터 경기했다. 8강전에서는 John Higgins(스코트랜드 8위)를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서도 Judd Trump(잉글랜드,3위)를 4:1로 손쉽게 무찌르고 결승에 진출하여, Luca Brecel(벨기에,1위)를 5:2로 꺾고 Riyadh World Masters of Snooker 대회 초대 챔프에 올랐다. 단 3경기를 승리해서 25만 파운드의 상금을 챙길 수 있었다.

 

초대 우승 – 로니 오설리번 – 4억 3천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로니는 금년 시즌에만 영국(2승), 중국(2승), 사우디(1승)에서 5승을 거두었다.

상금이 작은 대회에는 나가지 않고,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만 출전하여,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모두 5승을 거둬 금년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참가 선수

이번 대회에는 WST 상위 랭커 10명과 초청 선수 2명 등, 총 12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이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작년 스누커 월드 챔피언 Luca Brecel(벨기에,시드1번)을 비롯 Ronnie O’Sullivan(잉글랜드,시드2번), Judd Trump(잉글랜드,시드3번), Mark Allen(잉글랜드,시드4번), Mark Selby(잉글랜드,시드5번), Shaun Murphy(잉글랜드,시드6번), Mark Williarms(웨일즈,시드7번), Ali Carter(잉글랜드,시드8번), Ding Junhui(중국,시드9번), John Higgins(스코트랜드,시드10번), 그리고 초청 선수인 Ali Alobaidli(카타르,IBSF 2023 스누커 세계선수권 챔피언)과 Omar Alajlani(사우디아라비아)이다.

당초에는 상위 랭커 8명의 프로와 2명의 초청 선수 등 총 10명으로 계획했었으나, 시드 9번인 중국 딩준후이 선수를 포함시키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랭킹 1위에서 8위까지의 선수 8명을 랭킹 순위에 따라 <Z 시스템>으로 8강전을 배정했다. 그리고 9위, 10위 선수와 초청 선수 2명이 예선 1라운드를 치르고, 1라운드 승자가 7, 8위 선수와 예선 2라운드 경기를 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전은 5선승, 나머지 모든 경기는 4선승으로 진행됐다.

 

Golden Ball 도입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22개의 스누커 공에 더해, 20점짜리 골든볼을 추가하여, 167점의 Maximum Break가 가능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Golden Maximum Break라고 한다. 이를 달성하면 우승 상금보다 많은 50만 달러(약 39만 5천 파운드)의 상금을 주기로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골든볼은 보크 쿠션 중앙에 배치하고, 경기 중에 골든볼과 연관된 파울이 발생하면 패널티 4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했다. 다만 골든볼은 Maximum Break를 달성한 이후에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중 Maximum Break 달성이 불가능하게 되면 골든볼은 테이블에서 제거하도록 했다.

 

골든볼 위치

 

Golden Maximum Break에 근접했던 경기가 있었다.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마크 윌리엄스(웨일즈, 7위)와 존 히깅스(스코트랜드, 10위)의 경기 첫 번째 프레임에서 존 히깅스 선수가 Maximum Break를 시도하여 15개 Red와 Black 포팅에 성공하여 120점을 획득했으나, 이후 수구 포지션이 좋지 않아 Yellow Ball 포팅에 실패하여 아쉽게 Golden Maximum Break를 달성하지 못했다.

존 히긴스 선수가 15 연속 Red-Black 포팅 성공 이후, Yellow 포팅에 실패하는 경기 영상을 감상하기 바란다.
<15 연속 Red-Black 포팅 후 수구 위치>

 

프로와 아마의 실력 차이 실감

1라운드 첫 경기인 딩준후이(중국 9위)와 사우디아리비아의 오마르 선수의 대결은 프레임 스코어 4:0(72:40, 98:3, 93:14, 95:24)으로 딩준후이 선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두 번째 경기는 존 히깅스와 카타르의 알리 선수의 대결이었다. 알리는 IBSF에 주관한 2023 스누커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었지만, 결과는 프레임 스코어 4:0(80:17, 79:52, 117:9, 80:15)으로 존 히깅스 선수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아마추어 세계챔피언도 프로선수에게 일방적으로 패하는 것을 볼 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 차이를 실감할 수 대목이다. 알리 선수는 “평소 우상으로 여기던 프로선수와 직접 경기할 수 있었던 점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상금

총상금 87 만5천 파운드로, 우승 상금이 25만 파운드인 메이저 대회급 규모다. 준우승 12만 5천 파운드, 공동3위 7만 5천 파운드, 공동5위 5만 파운드이다. 1라운드 승자 5천 파운드, 2라운드 승자에게는 2만 5천 파운드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회 결과 1라운드에서 탈락한 아마추어 초청 선수 2명을 제외하고 10명의 모든 프로선수가 상금을 받았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통큰 투자 약속

로니의 우승이 확정된 후 시상식에서, 시상을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법원 고문이자 사우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총국 회장인 Turki Alalshikh가 2가지 깜짝 발표를 했다.

첫째, 다음 대회부터 Golden Maximum Break 상금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증액하겠다고 했다. 100만 달러라는 금액은 당구와 관련한 상금으로는 세계 최고 금액이다.

둘째, 로니의 이름으로 사우디 리아드에 스누커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사우디와 중동 국가에서 많은 스누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스누커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WST의 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 모습이다.

Turki Alalshikh 회장과 로니 선수

 

이번 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몇 명의 상위 랭커들만 참가할 수 있어, 하위 랭커들의 불만이 컸으며, Golden Maximum Break 제도 도입은 전통적인 스누커의 틀을 망치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문의 : snooker9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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