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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성원, PBA 첫승→32강行 “후련…올시즌 큐 3번 바꿨다”

  • 최성원, 5차투어 64강서 정해창에 3:0 승리
  • 전날(25일) ‘첫승’ 후 “준우승 때만큼 축하받아”

 

 

“(프로 첫승이 없어)스트레스 엄청 받았었는데, 이제 후련합니다.”

5개 투어만에 ‘프로 첫승’의 짐을 덜어낸 최성원이 그 소감을 이렇게 밝히며 웃었다.

올시즌 데뷔 후 무려 4시즌간 1회전 탈락했던 최성원이 지난 25일 23/24 5차 ‘휴온스 PBA챔피언십’ 128강서 승리(체네트에 3:1승), 절실했던 ‘프로데뷔 승’을 신고했다. 이어 26일 대회 64강서 정해창을 3:0으로 꺾은 최성원은 이제 개인 최고성적을 향해 나가려고 한다.

대회 64강전 직후, 고양 킨텍스 PBA전용스타디움 프레스실에서 최성원과 만났다.

그는 올시즌 1~4차전 동안 “큐를 3번이나 바꿨고, 새로운 테이블 등에 적응하느라 애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제 “코를 뀄다(프로데뷔 승을 거뒀다)”며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경기에 집중해 내일(27일) 32강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Q. 앞선 4개 투어에서 ‘무승’이었는데, 그간 어떤 심정이었는지.
A.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솔직히 올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배) 패배 경험은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다. 그후, 10년 넘게 쓰던 큐 대신 다른 큐로 3번이나 바꿨다. 적응하기 쉽지 않더라. 또 대진운도 속된말로 ‘빡셌다’(승리하기 어려웠다). 포인트 없이 투어를 시작, 만만한 상대가 단 한 명도 없더라.

Q. 25일 첫승 후 수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고.
A. 대회에 나가서 준우승 할 때만큼 많은 축하를 받았다. 1승하고 이렇게 축하받은 경우?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하.

Q. 오늘(26일) 승리한 정해창과의 64강전을 돌아보겠다. 2세트에 1점차(15:14) 역전승 했는데.
A. (그 세트에서)지는구나 생각했다. (2세트 12이닝까지 정해창에 8:11로 끌려가던 최성원은 13이닝 째부터 2점(13이닝) 3점(15이닝) 2점(16이닝)으로 15:14 역전승) 그런데, (정)해창이가 칠 만한 공을 못 치더라. 그 2세트 졌으면 경기가 승부치기까지 가서 결판났을 것이다.

Q. 오늘 컨디션이 좋았나.
A.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등 좋지 않았다.

Q. 개인투어와 별개로, ‘팀리그 팀(휴온스레전드)’ 얘기도 들어보고 싶다.
A. 현재 우리 팀 분위기는 참 좋다. 성적이 나쁠 뿐. 사실 2라운드까진 나쁘지 않았는데, 3라운드에서…(휴온스레전드는 팀리그 3라운드 전패로 최하위인 8위에 랭크). 팔라존 세미(사이그너)가 무슨 이유에선지 급격하게 무너졌다. 개인전에서 감 잡으면 팀리그도 기대해볼만 할 것이다.

Q. 현재 연습장이 따로 없다고.
A. 코로나 터지기 직전 운영하던 클럽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접었다. 그래서 이 구장 저 구장 다니면서 연습하는 떠돌이 신세다. 하하. 더욱이, 부산에는 PBA 공식 테이블이 흔치 않다. 이에 ‘아예 개인연습장을 만들어 테이블을 두고 연습해야 할까’ 고민 중이다.

Q. 마지막으로, 32강을 앞둔 각오는.
A. 이번 투어에서 ‘코를 뀄다’(첫승을 따냈다). 당장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좋은 성적을 내야지’ ‘우승해야지’ 등의 너무 높은 목표를 잡기보다는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자세로 이어지는 경기들에 임할 것이다.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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