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세계3쿠션랭킹 ‘톱’ 등극
- 韓선수로 8년9개월만 쾌거
- [베겔월드컵] 결승서 야스퍼스, 12이닝만에 마틴 혼 50:22 제압
- ‘애버 4.166’으로 월드컵 28번째 왕관
조명우(서울시청)가 세계3쿠션랭킹 1위에 올라섰다.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2015년 1월)에 이어 2번째 쾌거다.
세계캐롬연맹(UMB)이 29일 새벽 종료된 ‘2023 네덜란드 베게3쿠션월드컵’(베겔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랭킹표를 발표했다.
직전 랭킹 2위였던 조명우는 이번 ‘베겔월드컵’에서 랭킹포인트 18점(16강)을 획득, 기존 랭킹포인트(358점)을 유지하면서, 마르코 자네티(357점)를 단 1점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위에 섰다.
‘세계랭킹 톱’ 조명우는 내달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서울3쿠션월드컵’(11월 6~12일)에서 세계1위 랭킹 사수에 나선다.
한편, 29일 새벽 종료된 ‘베겔월드컵’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개인통산 28번째 왕관을 썼다. 지난해 3월 미국 라스베가스3쿠션월드컵 이후 약 19개월만의 대관식이었다.
야스퍼스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환갑에 가까운(58세) 그는 ‘독일의 강자’ 마틴 혼과의 ‘베겔월드컵’ 결승전을 단 12이닝만에 50:22, 더블스코어 이상 점수차로 끝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애버리지는 무려 4점대(4.166).
야스퍼스는 마틴 혼과의 결승에서 초장(1이닝)에 하이런10점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8이닝 6개이닝동안 공타없이 4-2-3-2-9-5점씩 치는 ‘화력쇼’로 25점을 쓸어담았다. 8이닝 종료 후 스코어는 35:11 무려 24점차.
이후 마틴 혼이 7득점(10이닝) 등으로 추격했지만, 야스퍼스는 2점(10이닝)에 이어 7점(11이닝), 마지막 12이닝째에도 6점 장타를 쳐대며 12이닝만에 50점에 도달, 개인통산 28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야스퍼스의 샷 감각은 이번대회 내내 살아있었다. 첫 경기(본선 32강)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 애버리지 2.631를 기록. 이 과정서 야스퍼스는 모하메드 압딘(이집트)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부락 하스하스(튀르키예)과의 본선 32강을 ‘3전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진 16강서 야스퍼스는 한국의 김준태, 8강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플로스, 4강서 장 폴 드 브루인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는 기존 세계랭킹(4위)을 유지했다.
‘베겔월드컵’ 입상자는 우승 야스퍼스와, 준우승 마틴 혼, 공동3위 에디 멕스(벨기에)와 장 풀 드 브루인이다.
[2023 베겔3쿠션월드컵 입상]
우승=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준우승=마틴 혼(독일)
3위=에디 멕스(벨기에)
3위-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사진=파이브앤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