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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학생들 ‘진로’”… ‘명지대 위탁기관’ 국제당구아카데미 김강현 대표 [인터뷰]

지난 8일 강의 시작을 알린 ‘명지대 위탁기관’ 국제당구아카데미 김강현 대표(사진)에게 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테이블30대·각종 프로그램·영상센터 등… ‘명지대 위탁기관’ 국제당구아카데미 “강의 스타트”> 기사에 이어.

 

본지를 통해 지난 8일 강의 시작을 알린 ‘명지대(미래융합대학 스포츠산업경영학과) 위탁기관’ 국제당구아카데미(경기도 일산서구).

그후 테이블30대 등 ‘초대형’ 규모가 화제 되면서, 아카데미의 커리큘럼 세부내용, 향후 목표 등에 관한 궁금증이 SNS상에서 증폭돼갔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김강현 국제당구아카데미 대표의 인터뷰로 전한다.

Q. 국제당구아카데미 설립 계기는.
=당구 교육기관이 국내에서 충분히 비전 있다고 판단해 추진했다. 축구 유망주들이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보유국 영국으로 유학 가잖나. 이에 착안해 당구(캐롬) 메카인 대한민국 유망주들을 육성 및 배출하는 아카데미를 오픈하기로 결심, 약 7년의 기획기간을 거쳐 국제당구아카데미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아카데미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진로죠” 김강현 대표가 밝힌 아카데미 핵심 운영사항은 이러했다.

 

Q. 현역 프로당구(챌린지투어) 선수이기도 한데.
=저는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사회생활이 너무나도 힘든 사람이었다. 이를 동호인→고양당구연맹 선수(2017~18) 경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이어 2019년 PBA 출범 당시 트라이아웃 때부터 참가, 현재까지 챌린지투어(3부) 선수로 활동하면서 당구 산업쪽에 관심을 더욱 키우게 됐다.

Q. 아카데미 운영에 있어 핵심을 꼽는다면.
=청소년들의 진로다. 여러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제도권 내에서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에 아카데미 오픈 전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스포츠산업경영학과 위탁기관’으로 인가받는 데 열중했고, 성공했다.

 

국제당구아카데미 전경.

 

Q. 수강생들의 명지대 진학 방법은.
=아카데미 측에서 발부하는 추천서로 진학 기회를 얻게 된다. 당구선수로서 싹이 보이는 선수들만의 클래스(50명 계획)를 두고 꾸준히 유망주를 육성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Q. 사이버대학 ‘당구학과’ 신설도 추진 중이라고.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미만이라면, 자녀가 국가장학 제도를 통해 무료로 사이버대학에서 교육받아 학사학위 취득할 수 있다. 이에 교육관련 일로 연을 맺어온 한국 최초의 사이버대학교인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 ‘당구 학과’ 신설을 제안, 학교 측으로부터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Q. 앞서 교육관련 일을 해왔다고? 어떤 분야인가.
=2010년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정보교육문화협회를 운영하며 미술치료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초중고 장애인학교, 다문화센터 등에 보급해왔다.

Q. 그럼 아카데미는 한국정보교육문화협 연장선 격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아카데미는 한국정보교육문화협회 부설단체로, 협회에서 개발한 정서지원 심리상담 등 미술치료 관련 프로그램을 아카데미에도 적용했다. 미술이란 매체를 당구로란 매체로 바꾼 셈이다. 아카데미 일산서구 점은 일종의 본점이다. 지역별로 지사를 설립, 동일한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당구아카데미 전경.

 

Q.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전문강사로가 단체로 교육하는 ‘인성교육’, 아카데미 인근 상담센터에서 주로 진행될 ‘개인·가족 상담’, 스포츠심리 전공 전문강사가 전담하는 ‘멘탈프로그램’ 등이다.

Q. 인성교육과 상담이 꼭 필요한 이유는.
=모든 분야에 있어 인성이 중요한 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 것이다. 이어 상담은 사춘기 자녀를 둔 가정이 소통의 부재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문제해결의 매채체가 바로 당구다. 아카데미는 진로에 관한 상담은 기본,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스카치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유치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도록 할 것이다.

Q. 멘탈프로그램은.
=생각의 차이로 샷 성공여부가 갈리는 게 당구다. 심리적인 압박 상황서 자신의 의도를 그대로 큐에 전달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이 필수적인 스포츠다. 따라서, 수강생들에게 멘탈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국제당구아카데미 박찬영 영상센터장이 아카데미의 영상강의 콘텐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Q. 영상센터도 운영한다고.
=그렇다. 박찬영 영상센터장이 중심이 돼 자체 유튜브채널 업로드용 강의영상을 제작하려고 한다. 기존 당구레슨 콘테츠와의 가장 큰 차이는 ‘포지션 플레이’ 중심 레슨영상이란 점이다.

이는 아카데미 교재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또한,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으로 교재 내 QR코드에 접속하면 현재까지 제작된 160개 강의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언제든 볼 수 있다. 영상은 추후 20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Q. 시니어도 아카데미 주 수강생이라고.
=실버 시대잖나. 가정을 위해 평생 고생해오신 시니어들에게 여가를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등 행복추구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그만한 종목으로 당구만한 게 없다.

 

아카데미 입구쪽 벽에 걸린 강사진의 프로필.

 

Q. 강사진은.
=감독(아카데미의 강사 호칭법) 7명, 명예감독 1명으로 구성된다. 선임감독 박정민 선수부터, 박춘우 김진호(이상 PBA 1부), 정영균(PBA 2부) 안지훈(당구연맹랭킹 7위), 박지현 정은영(이상 LPBA) 선수가 감독이다. 명예감독으로 초빙된 전진호 명지대 스포츠당구 지도교수는 학부모 상담(진로상담)을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Q. 수강료는? 오픈기념 이벤트, 회원대상 혜택이 있다고.
=수강료는 월 60만원이다. 현재 오픈기념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절반할인’(30만원) 혜택을 제공중이며, 현재(22일 기준) 30명 유치됐다. 또 회원에게만, 일 1만5000원으로 공강 때 테이블을 맘껏 이용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차상위계층엔 수강료 30%할인 혜택도 제공할 것이다.

Q. 아카데미도 사업이다. 수익이 나야 할텐데.
=올 4월까지 수강생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오픈특가 회원 100명’의 30%가 오픈 후 2주만에 채워졌다. 앞으로 더 정신 바짝 차려서 얼른 운영상태를 궤도에 올려놔야 할 것이다.

Q. 아카데미 자체 심판·지도자도 육성된다는데.
=국제당구아카데미 지도자 및 심판 자격증을 올해 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재해 배부할 계획이다.

 

“국제당구아카데미 1호 (아마·프로)선수가 탄생하면? 감독들과 상의해 공로를 치하 해야겠죠?”

 

Q. 끝으로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아카데미를 통해 육성된 학생이 당구연맹 및 프로당구(PBA) 무대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도 염두에 두고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관련해 PBA와 미팅해 협력관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아울러, 국제당구아카데미 1호 (아마·프로)선수가 탄생한다면 회원들에게 엄청난 자극제가 될 것으로 판단, 감독들과 상의해 공로를 치하 할 방침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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