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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상징’ 교수들의 당구대회, ‘대대30점’ 석영재(서울大) 교수가 정상에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RS빌리어즈에서 한국대학당구연맹 주최로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석자들과 연맹 임원진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16일 한국대학당구연맹 주최
  •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
  • ‘4년만에 재개’된 제4회 대회

 

‘지성의 상징’으로 통하는 교수들이 큐 실력을 겨뤘다.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RS당구클럽에서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3쿠션 개인전)가 개최됐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한국대학당구연맹(회장 이상일, 숙명여대) 주최, 한국대학당구연맹이 주관한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제3회 후 4년만에 재개된 대회다.

16강으로 예정된 대회는 남서울대 상명대 서울대 숙명여대 인덕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폴리텍대학(가나다 순) 등 8개 대학 교수들이 4개조 풀리그 후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기념촬영 중인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민경식 교수, 우승 석영재 교수, 이상일 한국대학당구연맹 회장, 3위 하순회 교수.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 우승자 석영재 교수.

 

그 결과, 석영재(서울대) 교수가 결승에서 민경석(한국폴리텍대학) 교수를 20:16(23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하순회(서울대) 교수다.

대회 전 “누구든 우승후보”라고 전한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평균 대대점수는 20점대 중후반 대. 우승자인 석 교수는 ‘대대30점’ 고수였다.

대학생 시절 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였다던 석 교수는 잠시 큐를 내려놓았다가 4년 전, 대대를 처음 접하며 당구 열정을 새로 불 지폈고, 제3회(2019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나오게 됐다고. 직전 대회에서는 단체전 준우승.

“4년만에 재개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활짝 웃은 석 교수는 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희망한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출전할 것”고 말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 모습.

 

한편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최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말고사 등 퍽퍽한 연말 일정이 몰렸고, 대회 당일엔 눈보라까지 휘몰아쳐 참가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는 것.

이런 어려움을 뚫고 대회에 나선 교수들에게 대회장인 이상일 한국대학당구연맹 회장은 고마움을 전한 뒤, ‘교수 당구대회’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제4회 전국 대학교수 당구대회’에 참가한 이상일 한국대학당구연맹 회장.

 

“지식의 상아탑 대학교의 전임 교수들을 당구대회에 참여시켜 당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당구특기생 입학 유치 조성을 위한 분위기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다)

내년도 대회 계획도 전했다. “올해는 여러 사정상 12월에 개최돼 개인전만 열렸다”는 이상일 회장은 “내년에는 10~11월에 열어 개인전에 단체전까지 함께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3 4회 전국 대학 교수 당구대회 입상자]

우승=석영재 교수(서울대)

준우승=민경석 교수(한국폴리텍대학)

3위=하순회 교수(서울대)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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