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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당구선생님”… ‘포켓9볼 한국오픈’ 8강진출, 중국인 포켓볼동호인 황화 [포켓볼오픈 줌人]

  • ‘제1회 포켓9볼 한국오픈’ 8강진출
  • 예선서 ‘랭킹5위’ 장문석 등 전문선수 연파
  • 지난해 ‘디비전리그 챔피언십’ 우승자
  • 10년 전 중국서 한국으로 와 정착중
  • “기술 멘탈 체력 보완해 8강전 임할 것” 각오 

 

 

“이야~ 엄청 잘 치네”(장문석)

“잘 쳤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황화)

4일 저녁 ‘제1회 포켓9볼 한국오픈’(포켓볼오픈) 2차예선 마지막 경기서 ‘동호인’ 황화(월드풀라이프, 31세)가 ‘국내랭킹 5위’ 장문석(전남당구연맹)을 세트스코어 9: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직후, 두 선수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선수의 칭찬이 쑥스러운 듯, 큐 정리를 잠시 멈춘 황화 동호인은 조금 불그스름해진 얼굴로 꾸벅 인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4일 저녁 ‘제1회 포켓9볼 한국오픈’(포켓볼오픈) 2차예선 마지막 경기서 상대선수인 장문석의 샷을 보고 있는 황화 동호인(오른쪽).

 

10년 전(지난 2014년 경), 중국서 한국에 와 자리 잡은 황화 동호인은 포켓볼계에서 ‘동호인 고수’로 정평이 자자하다고 한다.

“동호인대회 우승? 여러 차례”라며 웃은 그의 가장 최근 입상은 두달여 전(지난해 12월), ‘2023 KBF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서다. 당시 소속클럽(풀하우스, D4리그) 동료 이시민과 팀으로 포켓볼 부문에 출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직후, 황화 동호인은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D3리그 클럽 ‘월드풀라이프’(현 동호회)로 이적, 이번 ‘포켓볼오픈’서 전문선수(이원재·장문석)를 연파하며 대회 8강 티켓을 거머쥐기에 이른다. 더욱이, 이번 대회가 전문선수와 맞대결한 첫 대회였다고.

이런 그에게 ‘당구선생님’을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며 연습해 경기에서 발현하며 실력을 다져왔다는 것.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서 2~3년간 헤이볼(포켓볼·스누커 결합 중국식 당구)로 당구 기본기를 쌓았다고도 덧붙였다.

 

“기술 멘탈 체력 보완해 8강전 임하겠습니다” ‘포켓볼오픈’ 8강진출이 확정된 직후 기념촬영하며 전한 황화 동호인의 각오였다.

 

한편, ‘포켓볼오픈’ 대회장인 서울 방배동 재클립포켓클럽이 황화 동호인의 소속클럽 ‘월드풀라이프’의 홈구장이다. “이곳에서 하루빨리 연습하고 싶다”는 그다.

“선수들과 공식 경기에서 제대로 맞붙어보니 기술은 물론, 심리운용 면에서도 배울점이 참 많았어요. 이번대회 승리도 운이 많이 따라 가능했어요. 여러 부족한 점을 보완해 ‘포켓볼오픈’ 본선(17~18일)에 임하고 싶어요. 동시에 체력훈련도 할 생각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서울 방배동=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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