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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강화된 뒷심’으로 SK렌터카 ‘2R 조기우승’ 저지… ‘경기 마침표’ 찍은 임성균 “우승 가야죠”[인터뷰]

 

 

임성균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던 SK렌터카의 ‘9연승-라운드 조기우승’ 도전을 마지막 7세트에서 틀어막았다.

하이원이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제2라운드 7일차 2경기서 SK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그 승부의 마침표는 임성균이 찍었다. 전날 휴온스와 경기 7세트에서 최성원에게 8:11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그가 오늘은 막 세트에서 응오딘나이를 11:4 꺾고 승리했다.

하이원의 뒷심이 대단하다. 팀원들의 고른 활약속에 2라운드 들어 이번 경기 포함, 4번의 풀세트 승리를 챙겼다. 1~2번째 풀세트 마무리는 ‘신입생’ 하샤시, 3번째는 ‘캡틴’ 이충복이, 4번째는 팀원들 사이에서 캡틴-외국선수-여자선수 간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임성균이 해냈다.

뒷심을 무기삼아, 1라운드 ‘꼴찌’였던 하이원은 2라운드의 우승까지 바라본다. 임성균의 끝내기로 소중한 2점을 추가해 현재(1일 밤 8시 기준) 하이원은 2라운드 팀랭킹 단독 2위(승점 12)를 달리며 1위인 SK렌터카(승점 15)를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조건이 만만찮다. 2라운드 잔여 경기가 하이원 1게임, SK렌터카 2게임씩 남은 가운데, 현 1위 SK렌터카(승점 15)는 나머지 2게임서 승점2점만 확보하면 라운드 우승이 확정된다.

이에 단 한 게임만 남겨둔 하이원으로선 내일(2일) 우리금융캐피탈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긴 뒤, 라운드 마지막날까지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팀이 상승세라는 점은 변함 없다. 그에 힘을 보태게 된 임성균은 “부담감 큰 7세트를 이겨 더욱 기분좋다”고 했다. 차분한 말투로 전한 그와 팀의 승리에 대한 소감이었다.

다만 이날 승리를 제외하면, 임성균은 자신의 올시즌 팀리그 성적이 못마땅한 눈치였다. 1라운드~2라운드 현재까지 단·복식 17경기서 7승10패로, 승보다 패가 많다. 2라운드만 따로 봐도 3승4패(승률 42.9%)로 승리가 패보다 적다.

그래서일까. “100점 만점에 50~60점?, 만족스럽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올시즌 팀리그 성적을 다소 박하게 평가한 임성균이다.

 

하이원이 1일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제2라운드 7일차 2경기서 ‘라운드 조기우승’을 노리던 SK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그 직후 마지막 7세트를 이긴 임성균(맨 오른쪽)과 팀원들이 한데 모여 승리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반대로 올시즌 팀 전망은 꽤나 낙관적이었다. “캡틴(이충복)을 중심으로 원체 분위기 좋던 우리 팀이 더 단단하게 뭉쳐가고 있다”면서, 그것을 원동력 삼아 포스트시즌 진출 및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고 했다. 다소 확신에 찬 말투로.

이어 임성균은 “캡틴이 젊은 팀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가며 여러모로 희생·배려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만약 내일까지 ‘3경기 연속 7세트 출전’하게 되더라도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주장에 대한 신뢰감 섞인 각오도 전했다.

이처럼 캡틴을 구심점 삼아 의기투합,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이원은 팀원들 간 사이가 좋기로 소문 자자한 팀이다.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 지난 시즌부터 올시즌 1라운드까지 오래 이어져 온 ‘약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싶은 임성균이다.

“(약 3개월전)팀리그 미디어데이 때 아무도 우리 팀을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잖아요? 직전 시즌 때 저희가 워낙 못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번 2라운드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상위권 팀들에게 위협이 되는 팀이 돼야겠죠. 그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며, 조금 더 센 멘트로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다른 팀들에게 우리 팀의 본때를 보여주고 싶어요.”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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