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6시 경,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녀 포켓볼, 여자3쿠션 경기가 모두 종료되면서 시상식이 이어졌다.
경기 중 한껏 전투열을 불태운 선수들은 날카롭게 새웠던 날을 거둬들이고 시상식에 들어섰다.
또한, 소속 연맹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하며 대회의 마무리를 즐겼다.
그 현장의 분위기를 큐스포츠뉴스가 사진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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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여만에 전국대회 정상탈환에 성공한 박정현(여자3쿠션)은 시상식 직후 ‘친한 언니’ 서서아와 마주했다. 서서아(여자포켓볼) 또한 8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밟은 터였다. 이번대회 1위를 함께 밟은 두 사람은 시상식 후 얼싸안으며 서로의 영광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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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등이에요. 아쉬워요” 박세정(여자3쿠션)이 상장과 메달을 어루만지며 밝힌 소감이다. 직전 ‘안동하회탈배’ 공동3위에 오른 박세정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국대회 첫 정상을 밟고 싶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박세정은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입상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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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은 등수와 관계없어. 어서 찍자!” ‘문석 삼촌’이 ‘혜주 동생’의 소매를 이끌면서 기자의 카메라 앞에 서서 한 말이다. 장문석은 남자 포켓볼 공동3위, 진혜주는 여자 포켓볼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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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팀원들은 한데 모여 고태영의 남자 포켓10볼 우승을 축하해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은 침체돼 있던 고태영의 기분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주던 동료들이다.
팀원들의 합동 축하 덕분일까. 고태영이 위 사진처럼 활짝 웃었다.
그리고 이런 고태영의 모습을 팀원인 김보건(여자포켓볼 공동3위)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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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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