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장관기대회 개최지’ 포천의 당구인들 “전국대회 원해”…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현장서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6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동호인)당구대회’ 개회식을 방문, “전국당구대회 유치에 시 체육회와 함께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서 지역 당구인들의 “전국대회 개최를 원한다”는 간절한 외침을 듣고 사실상 ‘OK’ 사인을 낸 것이다. 그 직후 내외빈과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 하고 있다.

 

 

6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성료

개회식서 시민들 전국대회 원한다외침

백영현 시장 체육회와 함께 적극 나설 것화답

 

경기도 포천시가 전국당구대회 유치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설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지난 6일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동호인)당구대회’ 개회식을 방문, “전국당구대회 유치에 시 체육회와 함께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서 지역 당구인들의 “전국대회 개최를 원한다”는 간절한 외침을 듣고 사실상 ‘OK’ 사인을 낸 것이다.

 

“전국당구대회 개최 위해 시 체육회와 협력할 것” 백영현 포천시장(사진)이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동호인)당구대회’에서 동호인들의 바람을 듣고는 이 같이 밝혔다.

 

포천시는 지난 2018년, 캐롬·포켓볼·스누커 전종목 선수 수백명과 동호인 수천명까지 아우르는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당구대회 2018 전국당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시민들의 “전국대회 개최” 바람이 시 행정부 꼭대기에 제대로 닿았다. 대회 개최 시기는 내년도가 유력한 상황이다.

 

개회식에서 축사중인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도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장 등 내외빈들.

 

포천시 소흘읍 황실당구클럽에서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는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임종훈 포천시의회의장, 지역을 대표하는 당구인이자 프로당구협회 고문인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장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개회식 현장.

 

126명 출전, 역대 최대 참가자 경신

우승자 1부 김종열, 2부 이현빈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1부·2부 준결승전이 일제 시작, 결승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각부 우승자가 가려졌다.

 

대회 입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있다. 왼쪽부터 시니어건강당구협회 남도열 회장, 1부 3위 노민우, 3위 홍사헌, 2위 김훈기, 1위 김종열, 포천시당구연맹 이현우 회장, 2부 1위 이현빈, 2위 김종완, 3위 김진삼, 3위 정승원, 포천시당구연맹 이춘태 부회장.

 

이현우 포천시당구연맹(사진들 좌측)과 기념촬영 중인 1부 1위 김종열(좌) 동호인, 2부 1위 이현빈 동호인.

 

56명이 출전한 1부(대대25점 이상) 우승은 김종열 동호인이 차지했다. 2위는 김훈기 동호인, 공동3위는 홍사헌, 노민우 동호인이다.

70명이 참전한 2부(24점 이하) 1위는 이현빈 동호인이다. 2위 김종완 동호인에 이어, 공동3위는 정승원, 김진삼 동호인이 각각 올랐다.

 

중학교 3학년인 정승원(사진) 군이 삼촌뻘 상대들을 연파하며 4강에 진출, 대회 현장서 화제가 됐다.

 

2부 3위 정승원 동호인은 ‘중학교 3학년’으로, 출전자 126명 가운데 최연소였다.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운 건 2~3개월에 불과한 대대점수 15점 하점자지만, 대회핸디 11점의 배려를 받아 지역 대회 3위의 영광을 안았다. 정 군의 당구선생님은 포천시당구연맹 남중욱 사무국장으로,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장의 아들이다.

 

남자친구인 박덕주씨(1부출전)와 대회에 나선 이은정(좌)씨는 2부 16강전서 강력한 우승후보(22점 동호인)를 꺾고 8강에 올라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부·커플 동반출전자가 세 커플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인 박덕주씨(1부출전)와 대회에 나선 이은정씨는 2부 16강전서 강력한 우승후보(22점 동호인)를 꺾고 8강에 올라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지역 클럽(원일당구장)서 만나 사랑을 꽃피운 사이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당구 선생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여성선수 관련, 주최측은 지속적인 대회 출전 독려자원으로 여성 선수에게 대회 최소핸디 11점에서 2점 더 적은 9점을 여성 부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자 126명은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다기록은 작년 제7회에서의 112명이다.

 

이현우 포천시당구연맹 회장.

 

역대 최대 참가자 관련, 이현우 포천시당구연맹 회장은 “연맹 대회에 관한 동호인 분들의 관심도가 실제 체감될 정도로 대폭 증가했다”면서 “불과 2~3년전만해도 대회 홍보를 위해 관내 당구장 곳곳을 누벼야 했으나, 이제는 동호인분들이 먼저 문의를 하신다”고 설명하며, 기분 좋은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올해 파악된 관내 동호회 수는 10개 이상으로, 이는 작년(5~6곳)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라며, 포천시 내 클럽 61곳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동호회-회원들을 연맹 대회로 불러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동호인들의 열정 덕분인지, 시는 올해 대회에 전년 대비 100만원 더 확대된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참가자 전원의 보험, 응급지원팀도 대회장인 2개 클럽 양쪽 모두 지원해다.

 

경품추첨 현장. 여성 참가자로서 2부 8강에 올라 주목받은 이은정씨는 이날 경품(쌀)까지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회를 위해 빌플렉스, 프롬, EVO큐, 케이큐(Kcues) 등 업체들이 후원한 큐·큐가방 등의 당구용품은 경품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배분됐다.

체육회장배를 성료한 포천시당구연맹은 올해 11월, 제6회 연맹회장배 당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포천=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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