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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테이블-초구룰 덕? ‘애버 인플레’ 뚜렷 … 개막 이틀만에 ‘2점대’ 2명, 64강서 ‘1점대’ 19명 [LPBA]

 

 

“여자 선수들이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당구여제’ 김가영이 최근 2024-25시즌에 앞선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 바람이 어느정도 실현된 모습이다.

2024-24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챔피언십’ 애버리지가 심상찮다. 시즌 개막 이틀만에 ‘2점대’ 2명, 64강선 무려 19명이 ‘1점대’를 쳐냈다.

이른바 ‘애버리지 인플레이션’ 경향이 뚜렷한 시즌 개막전 LPBA 초중반부다.

먼저 대회 2일만에 LPBA 역대 공동3위(2.273), 공동9위(2.083)권 애버리지가 터져나왔다.  임경진과 이신영(휴온스)이 각각 2.273(64강) 2.083(256강)의 애버리지를 달성해냈다.

또한, 64강전에선 ‘1점대 애버리지’ 선수가 19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직전 2034-24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64강전 애버리지 1점대 선수는 12명이었다.

한편, 올시즌 개막전 ’64강 1점대 애버’ 선수 가운데 5명이 1점 중반대 이상을 쳐냈다. 임경진(2.273)을 필두로 이우경(1.923) 장혜리(1.786) 김민영(1.667) 히다 오리에(1.667) 등이다.

이로써 웰뱅톱랭킹(대회 중 한 경기에서가장 높은 애버리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女선수들 실력향상, 새 테이블과

‘8강까지 고정’ 개정된 초구룰 영향?

이  ‘애버리지 인플레이션’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성 선수들의 실력이 시즌을 거듭하며 지속 상승해온 결과라는 게 당구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더불어, 올시즌 정규투어 공식테이블인 프롬의 신제품 ‘MIK 5.0‘의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MIK 5.0’과 관련해 ‘애버리지 2.083’의 주인공 이신영은 “지난 제주 월드챔피언십 당시 선수들이 공의 부름이 부드럽다고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공식테이블에선 “3-4쿠션 이후의 반발력이 강해 선수들이 놀라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짚었다.

‘초구’ 룰 변화도 애버리지 상승에 한몫한다는 시각도 있다. 올시즌 투어에서는 8강까지 초구배치가 고정된다. 이 점이 선수들의 초구 성공률에 대한 부담을 줄여 초구 득점에 이은 연속득점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LPBA 개막전 8강까지 지정된 초구배치는 2–4-9 포지션으로, 까다로움이 덜한 배치로 알려졌다.

 

2024-25시즌 LPBA 개막전 지정 초구 배치인 2-4-9 포지션. (프로당구협회 대회요강 참고)

 

다만, ‘애버리지 인플레이션’ 현상이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를 논하기엔 표본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시즌 개막전 종반부로 향할수록 대회 전체 애버리지에 대한 관심도 또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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