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을 꺾은 사이그너와 ‘돌풍’의 박기호, 매서웠던 ‘베트남세’를 잠재운 ‘스페인파’ 사파타와 마르티네스가 ‘제주 PBA월드챔피언십’ 8강에 선착했다.
앞선 LPBA에선 ‘제비스코 상금랭킹 톱’ 김민아와 ‘1.3 애버리지’ 이미래, 김세연 김갑선이 8강 관문을 뚫어냈다.
아~서현민, 사이그너 뒷심에 고배
박기호, 새 돌풍 시작?
스페인 듀오, 매섭던 베트남세 제압
서현민(웰뱅)이 14일 오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제주 PBA월드챔피언십) 16강서 백전노장 세이 사이그너(휴온스)를 맞아 선전했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2세트를 내준 뒤 3~4세를 내리 따내며 5세트를 맞은 서현민은 그러나 사이그너의 막판 집중력에 아쉽게 무릎 꿇고 말았다.
‘정규투어 8차전 4강’에 힘입어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박기호는 16강서 이상대(웰뱅)에 풀세트 끝 3:2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무적함대 스페인 듀오’ 다비드 사파타(블르원)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서 모두 ‘2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는 애버리지 2.381을 쳐내며 마민껌(NH농협)을 3;1, 사파타는 P.응우옌(하이원)을 애버리지 2.333을 찍으며 3:1로 제압했다.
남은 4명의 8강진출자는 오늘(14일) 오후 9시30분 ‘제주 PBA월드챔피언십’ 16강 2턴 경기서 결정된다. 김병호-조재호, 체네트-강동궁, 몬테스-엄상필, 황형범-레펀스가 맞붙는다.
‘상금1위’ 김민아, 최연주 꺾고 8강진출
이미래는 김진아, 김세연은 김경자에 승
김갑선은 임정숙 제압하고 16강 통과
올시즌 ‘L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1위 김민아(NH농협)는 앞선 ‘제주 LPBA월드챔피언십’ 16강서 최연주를 3:1(11:8, 11:8, 10:11, 11:7)로 꺾었다.
정규투어 개막전(1차)·최종전(9차) ‘2관왕’ 김민아는 9차전 직후 회견서 “지난시즌 저희 팀 주장(조재호)처럼 정규투어 2승에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이뤄내고 싶다”고 밝힌 각오를 이어나가게 됐다.
또다른 16강서 이미래(하이원)는 애버리지 1.313을 기록하며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자신의 종전 월드챔피언십 최고성적(21년 8강)에 도달한 이미래는 8강전서 최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원조 월챔 퀸’ 김세연(휴온스)은 16강서 김경자를 3:1로 돌려세웠다. 이 경기 김세연의 애버리지는 1.057이다.
‘한국여자3쿠션 1세대’ 김갑선은 임정숙과의 16강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편, ‘제주 LPBA월드챔피언십’ 16강 2턴 경기는 14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김가영(하나카드)-스롱피아비(블루원) ‘우승후보 매치’를 비롯, 김보미-장혜리, 서한솔-한지은, 김예은_히가시우치 나쓰미 대결이 예고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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